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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선물거래소 명퇴 '칼바람' 전망

이달 하순 통합증권거래소의 출범을 앞두고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시장, 코스닥위원회, 선물거래소 등에 명예퇴직 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3일 증권거래소와 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이번에 통합되는 증권거래소.코스닥증권시장.코스닥위원회.선물거래소 등 4개 기관은 이달 하순 '한국증권거래소' 출범에맞춰 희망자에 한해 명예퇴직 또는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하고 노조의 의견을 취합하고 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통합거래소 출범에 앞서 중복 인력을 구조조정 하기 위해희망자를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접수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거래소 노조 관계자는 "이영탁 통합증권거래소 이사장 내정자가 몇 차례에걸쳐 노조에 인력조정의 불가피성을 밝혀 각 노조가 조합원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면서 "노조의 방침이 정해지면 사측과 협의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증권거래소가 현재 경영상태에 문제가 있는 등 긴박한 경우가 아니므로 강제 인력 감축은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다국적 종합컨설팅 업체인 엑센추어는 증권 관련 거래소의 통합과 관련한 용역보고서에서 전체 인력 중 20% 정도를 줄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증권거래소에는 434명, 코스닥증권시장에는 97명, 선물거래소에는 104명,코스닥위원회에는 123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 기관이 명예퇴직을 실시할 경우 증권예탁원, 증권전산 등 유관 기관들도인력 구조조정 압력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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