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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바르게 사용하자] 스마트카드 세계시장 현황
입력2001-11-28 00:00:00
수정
2001.11.28 00:00:00
94년부터 비자·마스타 각축亞 작년 발급시작… 시장 급속성장 예상
전세계적으로 칩카드는 2억장 정도 발급됐다.
발급규모로 보면 엄청나지만 이들 대부분은 단순한 기능의 전자화폐다. 따라서 신용카드 기능을 가진 스마트카드는 한국에서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이제 막 도입기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 스마트카드의 보급은 급속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비자와 마스타카드가 사업의 초점을 스마트카드에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IC칩카드는 초기에는 공중전화카드를 중심으로 통신분야에서 주로 이용됐다. 하지만 프랑스 영국 등 유럽국가들이 90년대 초부터 전자화폐 보급을 시작하면서 시장이 급속하게 팽창했다.
전자화폐 중심의 칩카드 시장이 전환기를 맞은 것은 지난 94년 비자와 마스타카드가 자사 신용카드에 IC칩을 탑재하기로 결정하면서이다. 이 후 양사는 스마트카드시장에서 양보 없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비자인터내셔날의 한국관계자는 "칩카드 확산을 위해 지난해 3월 '스마트 파트너 2000'이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며 "여기에는 세계 유수의 칩카드 관련회사 27개사가 참여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비자는 칩카드 가격을 1달러 미만으로 낮추고 관련 장비 값도 크게 떨어뜨릴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비자는 영국ㆍ프랑스ㆍ스페인ㆍ독일ㆍ이탈리아 등 유럽지역의 신용카드를 2004년까지 EMV(유로페이(Europay)ㆍ마스타(Master)ㆍ비자(Visa))카드로 전환시킨다는 방침을 세웠다.
아시아태평양권에서는 한국ㆍ일본ㆍ호주의 회원사들이 지난해부터 칩카드 발급을 시작했으며 2006년까지 역내 카드를 스마트카드로 대체할 계획이다.
마스타카드도 회원사들이 효율적으로 스마트카드를 도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마스타카드는 스마트카드사업을 경제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유니버설 플랫폼(가칭)'을 개발하고 주변인프라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마스타카드와 합병한 유로페이 인터내셔널은 EMV인증을 받은 IC칩카드 단말기를 보급하기 위해 'IC카드 전환장려정책'을 도입하기도 했다.
한편 스마트카드 보급에 가장 큰 장애는 높은 가격이다. MS카드는 100~300원에 만들 수 있지만 IC칩카드는 연초만해도 제작비용이 1만원 안팎에 달해 카드사들로서는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기술개발이 이뤄지면서 칩가격이 급속히 떨어져 최근엔 3달러를 밑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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