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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 공동4위 ‘굿샷’

태극 낭자군이 2주간의 유럽 원정길 첫 걸음을 가볍게 내디뎠다. 23일 프랑스 에비앙의 에비앙골프장(파72ㆍ6,091야드)에서 열린 미국 LPGA투어 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210만달러) 1라운드. `코리안 파워`는 장정(23)이 공동4위(68타), 박세리(26ㆍCJ)와 강수연(27ㆍ아스트라)이 나란히 공동7위(70타)에 포진하며 시즌 5번째 우승과 함께 다음주 열리는 브리티시여자오픈의 전망을 밝혔다. 대회 첫날 가장 밝게 웃은 한국선수는 장정이었다. 최근 US여자오픈과 캐나다여자오픈에서 잇따라 공동6위를 차지하며 상승기류를 타고 있는 장정은 이날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43세의 베테랑 줄리 잉스터(미국)와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 로레나 오초아(21ㆍ멕시코)가 나란히 6언더파 66타로 공동선두에 나선 가운데 장정은 2타차 공동4위에 자리를 잡았다. 그린 적중률 83%에 이르는 아이언 샷과 28개로 18홀을 마무리한 퍼팅이 선전을 뒷받침해줬다. 국내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던 박세리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무난하게 출발하며 한동안의 침체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였다. 강수연도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치면서 박세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밖에 빅애플클래식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한희원(25ㆍ휠라코리아)이 1언더파 71타로 박희정(23ㆍCJ)과 함께 공동16위에 올랐으며 김미현(26ㆍKTF)은 공동31위(70타), 박지은(24ㆍ나이키골프)은 공동37위(73타)에 자리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1오버파에 그쳐 공동37위에 머물렀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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