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는 신재생에너지ㆍ무기화학ㆍ석유석탄화학ㆍ정밀화학ㆍ단열재 제품을 생산하는 종합화학기업이다. 특히 태양광산업의 소재로 사용되는 폴리실리콘을 중심으로 성장해오면서 세계적인 태양광 소재 업체로서 인정받고 있다.
최근 OCI의 주가는 고점 대비 30% 가까운 조정을 보였다. 태양광 소재 및 부품에 대한 공급 과잉 이슈와 최근 폴리실리콘 현물 가격 급락으로 태양광산업에 대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기 때문이다. 또 이달 들어 외국인들이 국내 시장에 대한 매도공세를 취하는 과정에서 단기 상승폭이 높았던 주도주 중심의 매도전략을 취한 것도 OCI 주가급락의 한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올해 주도주인 화학업종의 조정과 함께 찾아온 OCI 주가 하락은 이제 마무리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된다. 태양광산업 전체적인 소재 및 부품의 단가 하락은 단기적으로는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일본 원전사태 이후 축소되고 있는 원자력발전을 대체하는 대체에너지 중 태양광산업의 위상이 높아지며 수요의 증가를 촉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OCI는 경쟁업체 대비 가장 높은 원가경쟁력 및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후발주자들의 추격을 일찌감치 따돌리고 규모의 경제 효과를 극대화하는 상황이다.
최근 OCI는 성공적인 해외예탁증서(GDR) 발행으로 7,600억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하며 지속적인 대규모 투자를 통한 성장성을 유지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단기적으로 태양광산업에 대한 공급과잉 이슈로 주가가 급락했지만 결국 폴리실리콘을 중심으로 한 태양광산업에서의 확고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가며 주가 상승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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