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 살리기' 민·관·학 손잡았다

‘꽃게 자원을 살립시다’ 인천 연근해의 대표 어종으로 꼽히고 있는 꽃게 자원을 회복시키기 위해 민ㆍ관ㆍ학이 발벗고 나선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인천시, 서해수산연구소, 인하대, 꽃게 조업 어업인 대표 등으로 구성된 ‘꽃게 자원관리위원회’는 지난달 30일 1차 회의를 갖고 꽃게 자원회복을 위해 공동노력하기로 했다. ‘꽃게 자원관리 위원회’는 분기별로 회의를 열어 꽃게 자원 회복을 위해 참여 주체별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점검하고 평가하기로 했다. 인천해양청은 이날 회의에서 꽃게 조업실적이 가장 저조한 연평도에 6,000평 규모의 꽃게 종묘배양시설 건립계획을 내놨다. 인천해양청은 내년부터 이 사업을 위해 6억원을 해양수산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서해수산연구소도 대연평도와 소연평도 등 2개소에 실제 서식 환경과 유사한 환경에서 중간정도로 육성한 꽃게 종묘를 내년 6월부터 방류키로 하는 등 꽃게 치어 방류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수협과 어업인 등도 어린 꽃게 어획 및 유통판매 등 불법행위 근절에 동참하는 등 꽃게 자원 회복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편 연평도 등 인천의 꽃게 어획량은 지난 2002년 1만4,281톤을 정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선 뒤 2004년에는 10분의 1수준인 1,390톤까지 격감했다. 2005년 1,587톤, 2006년 1,952톤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