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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黃논문 직권 취소"
입력2006-01-13 17:55:03
수정
2006.01.13 17:55:03
2004·2005년 두건…해외 저널에 논문게재 더 어려워질듯
황우석 교수의 논문조작에 따른 국내 과학계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 미국의 과학전문지 사이언스가 황 교수팀의 지난 2004년과 2005년 연구논문을 직권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런 가운데 다른 외국 전문지ㆍ기관에서도 한국 과학자 논문 등 연구성과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3일 사이언스는 도널드 케네디 편집장 명의의 성명에서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최종 보고서에 근거해 사이언스에 게재된 두 건의 논문을 무조건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사이언스는 이 논문을 취소하는 데 2004년 논문 저자 15명 중 6명, 2005년 논문 저자 25명 전원이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사이언스의 논문 직권 취소는 국내 과학계에 적잖은 후폭풍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과학계는 우선 세계 유수 저널에 우리 논문을 게재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사이언스의 경우 다른 과학저널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국 과학자들의 논문을 많이 실어왔다는 점에서 그 영향은 더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이언스 결정으로 황 교수팀의 새로운 연구성과가 유수 과학저널에 게재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황 교수는 13일 기자회견에서 ‘특수동물복제 성공’ 등의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유수 저널에서 논문을 심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과학계의 한 인사는 “특수동물복제 등 황 교수의 다른 연구성과가 거짓이 아니더라도 현 상황에서 외국의 유수 저널이 황 교수 논문을 쉽게 게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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