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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車가 안보이네?
입력2003-07-01 00:00:00
수정
2003.07.01 00:00:00
박현욱 기자
`공원에는 차가 없다`단지 내 중앙공원, 산책로, 실개천 등 주민들의 쉼터공간과 조경을 극대화한 `공원 형`아파트가 주목 받으면서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들이 늘고 있다. 특히 수도권보다 대지확보가 어려운 서울에서도 지하를 주차장화 한 단지들이 강서, 강북지역에서 잇따라 분양되고 있다.
도봉구방학동의 대상타운현대, 동대문구휘경동의 주공, 성북구돈암동의 이수 등 서울지역에 입주를 마쳤거나 분양된 지하주차장화 단지는 7~8곳. 또 3일 6차 동시분양에도 양천구신정동에 모든 주차공간을 지하화한 동일하이빌(770가구)이 분양된다. 동일하이빌은 전체 1,105대 차량 주차공간 중 장애인용 4대정도만 지상화하고 나머지는 모두 지하에 배치된다.
지상주차장이 없는 단지는 지상 위에 또 다른 인공지반을 만드는 데크식 공법이 적용된다. 도입차량은 단지 내를 통과하지 않고 단지 밖에서 곧바로 거주동의 지하로 진입한다. 물론 단지 내 소방도로 및 이삿짐 차량용 도로는 마련된다.
데크식 공법은 하중을 많이 받아 시공이 까다롭고 자재비가 많이 든다. 지상주차장 위는 모두 공원화 돼 구조물 위에 덮이는 흙의 무게만 ㎡당 2톤에 달한다는 게 동일측의 설명이다. 대신 주차장 공간대신 녹지면적을 크게 넓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동일하이빌의 경우 대지 1만2,000평 가운데 조경면적이 9,900평에 달한다. 일반단지 조경면적(30%)에 6,400평을 추가한 것. 또 데크를 이용해 단지중앙에 분지형 생활편익시설 공간인 성큰가든(sunken garden)을 조성, 주민들 소유의 휘트니스센터, 미디어센터 등의 공간이 마련된다.
지난 2001년 10월 입주한 도봉구 방학동 대상타운현대(1,278가구)은 지상주차장 자리를 잔디광장과 테마파크로 꾸몄다. 같은 시기에 입주한 동대문휘경 주공(2,024가구)도 장애인용 83대분만 지상화해 차를 찾아볼 수 없다. 녹지율이 36%에 달하고 단지 내 옛궁궐식 정원을 연상케 하는 조경을 조성했다
일부 단지는 주거환경이 우수한 만큼 시세도 앞서간다. 방학동 대상타운현대 38평형 시세는 3억5,000만~3억8,000만원선. 인근에 1년 정도 늦게 입주했지만 지하주차장화 되지 않은 S아파트 37평형보다 2,000만~5,000만원정도 높게 형성돼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팀장은 “쾌적한 주거환경을 중요시하는 수요변화가 시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하지만 지하주차장화 단지라도 엘리베이터 등 편의시설에 불편함이 없는지, 지하방범시설 등이 완비됐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지역 지하주차장화된 단지
단지 가구수 평형 입주시기
도봉방학 대상타운현대 1278 24~59 01.10
동대문휘경 주공 2024 17~45 01.10
성동성수 롯데캐슬파크 604 24~42 03.9
서초방배 LG자이 136 56,66 03.10
성북돈암 이수브라운스톤 1074 25~43 05.4
강서염창 한화꿈에그린 422 25~47 05.3
*자료 내집마련정보사 www.yesapt.com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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