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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경기 기지개 펴나

통계청이 6일 발표한 `3월 서비스업 활동동향'은 장기 침체에 빠졌던 소비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것을 확인해주고 있다. 서비스업 생산이 2004년 6월 이후 최대의 증가폭을 보이고 대표적 내수지표인도.소매업이 9개월만에 증가세로 반전하는 등 최근의 심리지표 개선이 실물경제로연결되는 징후를 보여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도.소매업이 분기별로는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등 여전히 침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본격적인 소비회복과 소비회복 체감에는 어느 정도 시간이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심리지표 호조 실물경제 개선으로 이어지나 소비자기대지수 등 소비심리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도.소매업이 9개월만에 증가세로 반전하고 소매업이 9분기만에 마이너스 행진을 멈추면서 심리지표 호조세가 실물경제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6개월 후의 경기와 생활형편, 소비지출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지난 3월 102.2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소비자기대지수가 기준치인 100을 상회한 것은 지난 2002년 9월의 103.9 이후처음이어서 지표상으로는 소비회복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월 서비스업 활동동향'은 이런 심리지표 개선세가 실물경제로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서비스업 생산이 3월에 1.6% 증가하면서 작년 6월의 1.6% 증가 이후 최대 증가폭을 보였고, 분기별로도 0.7% 증가해 작년 2.4분기 0.9% 증가 이후 3분기만에 증가세를 기록했다. 대표적 내수지표인 도소매업도 0.5% 증가해 9개월만에 증가했고, 소매업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소매업은 올해 1.4분기에 0.0%를 기록해 2002년 4.4분기 3.0% 증가 이후지속됐던 마이너스 행진이 9분기만에 끝났다. 그러나 도소매업이 분기별로는 아직도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등 본격적인소비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도소매업은 올해 1.4분기에 1.5% 감소해 지난 2003년 1.4분기의 1.0% 증가 이후 8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또 9분기만에 감소세가 중단된 소매업과는 달리 도매업은 4분기 연속 감소세를이어가고 있고, 월별로도 9개월 연속 감소했다. ◆전문가들 "소비경기 하반기 본격 회복" 전문가들은 서비스업 생산이 전반적인 증가세를 보이자 소비경기가 2.4분기에저점을 찎고 하반기부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3월 서비스업 생산이 당초 예상했던 1% 수준보다 훨씬 좋은 1.6% 증가를 기록했다"며 "이런 추세를 감안한다면 경기가 2.4분기에 바닥을 통과해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 위원은 또 "내용면에서도 도소매, 숙박 등 주요 서비스업종이 증가세를 보였고 소매가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어 머지않아 도매도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거시경제 팀장은 "작년 3월 서비스업 생산이 좋았던 것을 고려하면 올 3월에 1.6% 증가했다는 것은 큰 폭의 증가세로 볼 수 있다"며 "이번 통계는내수 경기가 올해 회복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좀 더 확실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의미를 부여했다. 김철주 재정경제부 경제분석과장은 "서비스업 생산이 월별, 분기별로 모두 증가세로 반전한 것은 호조세를 보였던 소비심리가 실물지표에 반영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경기가 좀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현영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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