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세계 휴대전화 '빅 3', 상대 '텃밭뺏기' 본격화

노키아, 한국 강세 CDMA시장 공략 강화모토로라, 노키아에 빼앗긴 中시장 탈환 나서<br>삼성전자, 노키아ㆍ모토로라 강세<br>유럽 GSM시장서 공격 마케팅

세계 휴대전화 시장의 '빅 3'인 노키아, 모토로라,삼성전자가 상대방의 '텃밭'을 적극 공략하고 나섰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세계 휴대전화 시장은 '성역없는 전면전'의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휴대전화 사업에서 손을 떼고 있는 지멘스의 공백을 차지하기위한 메이저 업체들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확고한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노키아는 세계 최대의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그리고 LG전자와 삼성전자가 모토로라에 이어2,3위를 유지하고 있는 북미 시장을 겨냥해 신제품 7종을 선보였다. 7종 중에는 국내업체들이 초강세인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휴대전화가 3종 포함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세계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휴대전화 시장에서 1, 2위를고수하고 있으며 북미 시장에서는 LG전자가 1위, 삼성전자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지는 이와 관련해 "노키아가 세계 1위의 위상을강화하기 위해 올해 중국 및 미국 CDMA폰 시장에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면서"노키아 임원들이 CDMA 부문의 경쟁력을 GSM(유럽통화방식) 수준으로 강화해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 기업들의 제품과 경쟁하는 것을 경영 목표로 설정했다"고 보도했다. 노키아는 이번 신제품 출시로 북미 시장에서 약점으로 지적됐던 제품 라인업을다양화함으로써 한국 업체들과 경쟁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 2위인 모토로라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정보통신 박람회 `커뮤닉아시아 2005'에서 무려 14개의 신 모델을 선보이며 '고토 회복'을 벼르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통계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1분기 중국 시장에서 노키아에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줬다. 모토로라는 점유율이 전년 동기의 17%에서 12.1%로 크게 떨어진 반면 노키아는 15%에서 19.7%로 급상승했다. 모토로라는 디자인을 차별화한 중국 시장 전용 제품들을 출시하는 한편 저가 및3세대(3G) 고가 제품에 대한 대대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모토로라는 이번 전시회에서 신흥 시장 공략을 위한 저가 제품 C117, V360과 함께 200만화소의 카메라를 장착한 폴더형 3G폰 V1150 등 전략 모델들을 공개했다. 연간 50-60개 모델을 출시하는 모토로라는 올해 20개의 3G폰을 계획하고 있으며지금까지 16개를 이미 출시했다. 모토로라는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의 3G 성장성에 주목, 현지의 사업자들과 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GSM 시장의 성장잠재력과 파괴력을 감안, 노키아와 모토로라가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세계 GSM 시장에 대한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스틱스(SA)는 세계 시장에서 GSM 제품이차지하는 비율이 지난해 71%에서 올해는 73%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미국 마케팅 조사업체 포레스터 리서치도 최근 보고서에서 전세계 휴대전화 가입자 중78%가 GSM망, 14%가 CDMA망, 6%가 TDMA(시분할다중접속)망에 가입돼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경우 세계 GSM 시장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3위에 진입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SA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세계 GSM시장 점유율은 지난 2001년 4. 4%에서 2002년 8.4%로 급상승한 데 이어 2004년 12.0%로 지멘스(10.2%)를 따돌리고노키아, 모토로라와 함께 '신(新) 3강체제'를 구축했다. 삼성전자의 GSM 판매대수는 2003년 3천380만대에서 지난해 5천800만대로 급증했고 이에 따라 전체에서 GSM이 차지하는 비중도 60.7%에서 67%로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전체 매출에서 GSM의 비중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최근 영국의 명문프로축구 구단인 첼시와 후원 계약을 체결하는 등 GSM의 본고장인 유럽 시장 공략에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러나 저가 시장에서는 노키아 및 모토로라와 경쟁하지 않을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계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인도와같은 저가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이동통신과 방송간의 컨버전스 등 급속한 기술변화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첨단프리미엄 제품에 주력하는 기존의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