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對)중국 교역확대 방안'을 마련했다. 최근 대중국 수출이 4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위기감이 커지는데다 양적으로 급팽창하는 중국 내수시장의 소비패턴이 갈수록 고급화·다양화되고 있는 만큼 이에 발맞춰 우리 기업들의 수출전략 패러다임도 바뀔 필요성이 커졌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정부가 마련한 중국 내수시장 수출 확대를 위한 5대 핵심과제는 △온라인 유통·물류 강화 △정보지원 체계화 △농수산식품 전략적 진출 △유망 서비스업 진출 △효율적 지원체계 마련 등으로 요약된다. 이중 쑤닝·데니스그룹 등 현지 주요 유통망과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한국 중기제품 판매를 촉진하고 한국무역협회 '케이몰(Kmall)24' 상품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티몰(Tmall)'에 연계하는 방안이 핵심이다. 중장기적으로는 KOTRA를 통한 원스톱 지원체계 등을 마련하고 새만금 한중 경협단지를 대중 수출의 전초기지로 만들기로 했다.
최 경제부총리는 "최근 우리의 최대 교역국인 대중국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전체 수출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며 "기존 대중국 진출지원 방안을 지원성과가 높은 것들을 중심으로 체계화하고 발전시키는 동시에 기업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해소해 중국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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