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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자금 부동산투자" 62%
입력2001-12-27 00:00:00
수정
2001.12.27 00:00:00
■ 국정홍보처 조사 결과경제발전 선결과제 물가.빈부격차등 지적
국내 투자자들은 여유 자금이 발생할 때 주식이나 선물ㆍ옵션보다는 부동산, 은행 금융 상품 등을 재테크 분야로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물가 문제와 빈부 격차 해소 및 실업 문제 등을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홍보처는 한국인의 정치ㆍ경제ㆍ사회 등 분야별 가치관을 알아보기 위해 월드 리서치 등 조사 기관에 의뢰, 분야별로 전국의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7일까지 실시한 개별 면접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7일 발표했다.
여유 자금이 있을 때 투자할 분야를 묻는 질문에 61.9%가 토지나 건물 등 부동산을, 26.9%가 은행의 금융 상품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에 비해 주식을 택한 비율은 5.9%에 그쳐 안전성을 중시하는 투자 성향이 그대로 드러났다.
경제 발전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와 관련, 응답자의 39.1%와 15.4%가 물가 문제와 빈부격차 해소를 지목했다. 실업 해소를 꼽은 비율도 9.7%에 달해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가 여전히 '한겨울'임이 입증됐다.
최근 연봉제가 확산됨에 따라 입지가 갈수록 좁아드는 연공서열제에 대해서는 지지 의견이 30%에 불과, 사회 전반의 인식이 많이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우리 국민의 의식과 관련한 흥미로운 조사 결과도 많았다. 혼전 순결 유지(76.5%)는 사뭇 의외의 결과로 보이고, 호주제 철폐(50.4%)ㆍ낙태 허용 불가(57.1%) 등은 우리 사회의 첨예한 갈등상을 그대로 반영했다.
이와 함께 국제 관계에서는 중국의 급부상이 눈에 띈다. 중국은 10년 후 정치ㆍ경제적 교류 정도 및 친밀도를 묻는 질문에서 미국을 작게는 6%, 크게는 60%이상 앞섰다.
홍보처는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5%, 최대 허용 오차는 ?2.53%라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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