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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가 멸종위기? … “차별화로 반격 노려”

스마트폰 인기에 밀려 고전 중인 디지털 카메라의 생존을 위해 삼성과 캐논 등 주요 업체가 다양한 기능의 신모델을 선보이며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 보도했다.

디지털 카메라 업계는 이 분야 최대 시장인 초보자 제품에서 매출이 급감, 상황 반전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시장 전문가들이 설명했다.

시장 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작년 11월까지 초보자용 디지털 카메라 매출은 전년 대비 17% 추락한 1,20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스마트폰 장착 카메라의 기능이 날로 향상되는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리드 설리번 삼성전자 수석 부사장은 인터뷰에서 “삼성을 포함해 모든 업체가 소비자에게 어떤 이점을 제공할 수 있는지, 또 스마트폰과 어떻게 차별화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캐논, 소니 등 주요 디지털 카메라 업체는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소비자가전쇼(CES)에서 방수 등 전통적 기능 외에도 초점 보정 소프트웨어 같은 최신 기능으로 스마트폰과 차별화를 시도한 신제품 10여 종을 선보이며 인기 회복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이번 CES에서 무선 이미지 전송 기능과 배경 보정기능 등이 보강된 디지털 카메라 DV300F 모델 8종을 공개한다. 캐논의 전자동 디지털 카메라 ‘파워샷 G1X’는 움직임이 많은 아기의 표정도 흔들림 없이 잡아낼 수 있는 강력한 얼굴인식 기능을 내세우고 있다.

소니는 이번 신제품이 3D 촬영이 가능할 뿐 아니라 수중 같은 극한 환경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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