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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열풍에 정선카지노 매출 '뚝'
입력2002-06-21 00:00:00
수정
2002.06.21 00:00:00
역사적인 16강을 넘어 8강에 상륙, 4강을 노리고있는 태극전사들의 열풍이 결코 수그러들 것 같지 않았던 '대박의 욕망'까지 잠재우고 있다.월드컵 한국대표팀의 선전을 염원하는 "대~한민국"의 함성이 높아질 수록 내국인 출입 카지노인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강원랜드의 고객수와 매출액은 이에 반비례 '뚝뚝'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랜드는 한국이 이탈리아를 꺾던 지난 18일 카지노 입장객은 1천536명으로미국전이 열렸던 지난 10일 1천451명에 이어 2000년 10월말 개장이후 두번째로 적은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우승후보 이탈리아와의 결전을 하루 앞둔 지난 19일 입장객도 1천957명으로 2천명을 넘지 못했으며 16강행을 결정짓던 지난 14일에는 입장객이 1천588명에불과했다.
이같이 고객이 줄면서 일반고객이 주로 찾는 슬롯머신을 중심으로 매출도 뚝뚝떨어져 월드컵이 시작된 이달들어 1일 평균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3억원 감소한 11억원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6월 한달 매출이 예년 평균에 비해 90억원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한국의 선전을 염원하기 위해 한국전이 열리는 시간 카지노 영업장의 임시휴장은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선=연합뉴스) 배연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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