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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새내기株 데뷔무대 명암
입력2004-01-06 00:00:00
수정
2004.01.06 00:00:00
이상훈 기자
새내기주들이 거래 첫날부터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6일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인 프롬써어티와 카메라폰 부품업체인 엠텍비젼은 모두 상한가를 기록하며 코스닥 시장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반면 엘리코파워는 하한가를 기록했고, 삼원테크는 10.5% 추락했다.
이 같은 뚜렷한 대비는 시초가 결정에서부터 예견됐다. 프롬써어티와 엠텍비젼이 각각 공모가의 2배인 2만2,000원과 5만원으로 거래가 개시됐고, 2차전지 포메이션장비 전문업체인 엘리코파워도 공모가의 2배부터 매매가 이뤄졌다. 하지만 유압용 관이음쇠 제조업체인 삼원테크는 시초가가 공모가(7,500원)보다 낮은 7,000원에 그쳤다.
증권사들은 앞으로 종목별 주가 차별화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프롬써어티가
▲삼성전자 및 해외업체로부터의 수요 증가
▲고마진 제품 비중 확대
▲공모가 저평가 등에 따라 공모가 보다 193% 높은 3만2,300원을 목표가격으로 제시했다. 이는 이날 종가(2만4,600원) 보다 31% 높은 수준이다.
동양증권은 엠텍비젼에 대해 코스닥 등록 휴대폰 부품업체 가운데 지난해 3ㆍ4분기 기준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29.2%)을 기록 중이고, 세계 카메라폰 시장이 향후 5년간 연평균 82%수준의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로는 7만2,000원을 제시, 공모가 대비 188%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김태형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엠텍비젼이 자체 전망한 매출과 순이익목표가 지난해 대비 각각 160%ㆍ171%증가한 1,500억원과 320억원인 데서 나타나듯 성장성과 펀더멘털이 모두 우량하다”며 “그러나 67만주로 전환가능한 미전환 사채가 수급상 부담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김경섭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원테크의 경우 올해 실적 전망이 양호하고, 수급상 악재도 크지 않은 편이지만, 엠텍비젼 등 주목 받는 기대주와 동시에 등록되면서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하는 현상이 빚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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