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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erging Company] 윈티앤티

윈티앤티의 이태직 사장(뒷줄 가운데)와 직원들이 서울 본사에 모여 자사 서비스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병원, 배달음식점, 주유소 말 한마디면 척척 연결해 줍니다.” 중국 집에서 음식을 배달하려고 할 때, 진료 예약을 위해 치과를 찾을 때, 가까운 업체의 전화번호를 일일이 찾는 것도 꽤나 번거로운 일이다. 만약 전화번호 하나만으로 이 모든 업종을 연결할 수 있다면? 윈티앤티(대표 이태직, www.15880404.com)는 `1588-0404` 서비스를 통해 이런 꿈을 실현한 업체다. 지난 98년 설립 후 연상전화번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난해 말 한마디로 모든 업종을 연결해 주는 `음성인식 서비스`까지 내놓았다. 작년 40여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60여억원의 매출을 기대한다. 윈티앤티의 첫 상품인 연상전화 서비스는 치과는 `2875(이빨치료)`, 주유소는 `5151(오일오일)` 등의 번호를 이용했다. 유선전화의 경우 국 번호만으로 현재 위치를 파악, 1588-0404 이후 연상번호를 누르면 해당업체로 연결해 준 것. 일일이 업체들 번호를 찾거나 메모할 번거로움을 줄여 큰 호응을 얻었다. “편리하면서도 114 전화연결요금보다 훨씬 저렴해 초창기부터 인기가 높았습니다. 하지만 좀 더 편안한 방법은 없을까 고민되더군요” 이 때 이 사장의 머리에 떠오른 것이 `음성인식 기술`이었다. 전화에 대고 `중국집`, `치과`를 말하면 이를 인식, 해당업체를 연결해 준다는 것. 이 사장은 “이미 한국유일통신이라는 음성인식 기술 보유 업체를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기술력이나 활용능력은 자신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완벽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4년간 5억원의 투자비용을 들였다. 콜 센터 및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회원업체를 더욱 늘렸다. 현재 2만여 개 회원사와 15만여 개 비회원업체를 콜센터에 등록했다. 지난해 말부터 서울 전지역 300여종의 생활편의 연결 서비스를 내놓았다. 그야말로 `말 한마디`면 원하는 곳과 연결될 수 있게 했다. “33세에 사업을 시작했지만 `생활의 편의`라는 목표를 추구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그 판단이 옳았다고 봅니다. 앞으로 음성인식 기술은 콜센터 등을 비롯, 사용 영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윈티앤티는 올해부터 부산, 대구 등 광역시를 기점으로 전국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다. 무선전화의 경우 1588-0404 연결 이후 `현재 위치`를 말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하지만 이 사장은 이것도 곧 해결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 그는 “일본처럼 휴대폰을 이용한 위치추적서비스(GPS)가 가능해 지면 정말 완벽한 서비스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앞으로 서비스 업종을 확대함은 물론, 응급 상황 시 편리한 서비스, 동사무소, 구청 등 각종 관공서 연결 서비스 등을 확대할 예정”이라면서 국내 최고의 생활통신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 포부를 밝혔다. (02)429-4233 <현상경기자 hs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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