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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에서 20%까지 건설업체 주식배당 큰 격차
입력2003-03-09 00:00:00
수정
2003.03.09 00:00:00
이종배 기자
`무(無)배당에서 20%까지.`
건설업체들이 지난해 사상 최고의 이익을 기록했지만 주식 배당률은 업체별로 극심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는 올해 건설경기 전망이 그리 밝지 않은 데다 대다수 건설업체들이 개발이익이 낮은 단순시공에 주력해 배당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9일 12개 주요 상장건설업체의 배당률을 조사한 결과, 액면가 기준으로 20%의 배당을 실시하는 회사가 있는 반면 일부 건설업체는 배당을 하지 않기로 하는 등 심한 편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률 10% 이상을 결정한 기업은 LG건설과 대림산업 등이다. LG건설은 20%, 대림산업은 14%(보통주)ㆍ15%(우선주) 등으로 전체 상장업체에서도 수위를 기록했다. 또 한일건설이 8%, 풍림산업 4%, 대우건설 3% 등으로 각각 조사됐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3조4,000억원의 매출실적을 기록, 5년 만에 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배당을 실시하지 않은 동부건설이 올해 배당을 계획하고 있고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두산건설은 배당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종배기자 ljb@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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