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전략폰 '갤럭시S5(사진)'의 국내 출고가가 80만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이동통신사에 제공하는 '제조사 장려금'을 줄이는 대신 국내 출고가를 저렴한 80만원대로 책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휴대폰 출고가격을 내리라는 정부의 요청을 수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제조사 장려금은 이동통신사가 휴대폰을 팔 때 고객에게 제공하는 '보조금'의 일부로 제조사가 부담한다. 보조금 내 비중이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50%까지 유동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휴대폰 출고가를 인하해달라는 협조 공문을 받아 이와 관련한 내부 회의를 계속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요구를 수용하는 대신 장려금을 줄임으로써 가격 인하로 인한 손실분을 낮추겠다는 속내로 풀이된다.
갤럭시S5는 프리미엄제품으로 당초 105만원 이상 가격까지 예상된 제품이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갤럭시S5 출고가를 80만원대로 책정한다면 경쟁사의 고급형 스마트폰 가격이 90만~100만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저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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