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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이 청년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제 혁신,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주요 의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벤처기업에 성장 발판을 마련해주는 엔젤투자가 활성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아울러 초창기 기업에 중장기 투자해 3~5년뒤 최고 수십배의 이익을 거둔 고수익 성공사례가 잇따라 나오면서 엔젤 투자 열기도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이는 과거 2000년 전후 벤처 거품에 편승했던 '묻지마 투자'가 아닌, 긴 호흡과 정교한 기업분석으로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성공 방정식을 실현한 '스마트 엔젤'들의 활약에 힘입은 바 크다.
이에 따라 본지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산하 엔젤투자지원센터와 공동으로 투자유치를 원하는 초기기업들을 엔젤투자자들에게 소개하는 지상(紙上) 기업설명회(IR)을 마련했다. 오는 22일 서울 서초동 엔젤투자지원센터에서 열리는 제1회 투자유치설명회에 참석하면 지상IR 참여기업들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을 듣고 투자상담도 할 수 있다.
본지는 두 달에 한번씩 열리는 엔젤투자지원센터의 투자유치설명회를 앞으로도 매회 지면으로 미리 소개할 계획이다. 엔젤 투자에 관심있는 일반 투자자들을 위한 이번 지상 IR은 벤처창업정책을 총괄하는 중소기업청이 후원한다. /편집자주
■ 젤리코스터
게임 접목 SNS '버디업' 글로벌 서비스
2014년 사용자 1,000만명 목표
젤리코스터는 '버디업(Buddy up)'으로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장의 강자로 거듭나고자 하는 기업이다.
2010년 6월에 설립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업체인 이 회사는 현재 미국 실리콘밸리의I/O벤처스에 입주해 있다. 지난해 11월 창업진흥원에서 실리콘밸리 진출기업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창업멤버인 주정인 대표와 이종철 이사는 경희대학교 경영학과에서 학사, 석사를 마친 동문이다. 주 대표는 한국국제협력단 협력요원, 이 이사는 삼성경제연구소 지식경영실에서 일하다 창업을 결심했다.
젤리코스터는 이달 중 신개념 SNS '버디업'을 내놓을 계획이다. 친구를 등록해 함께 버디업을 하면서 친밀도를 그래프로 보여주고 뱃지를 수여하는 등 게임적인 요소를 적용해 사용자들의 흥미를 끌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버디업은 시작부터 글로벌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올해 대학 신입생을 중심으로 한국, 미국, 일본 등에서 사용자 50만명을 확보하고, 2014년까지 사용자 수 1,000만명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버디업의 유료아이템 판매 등이 본격화되는 2013년부터 매출 18억원, 영업이익 2억원으로 흑자전환시킬 계획이다. 투자문의는 jji@jellycoaster.com
■ 다이룸
주머니 빵 '빠네따'로 샌드위치 시장 공략
3년내 매출 1,000억 자신
다이룸은 주머니 빵'빠네따(Panetta)'로 샌드위치ㆍ햄버거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설립된 식품업체 다이룸의 주력제품은 '빠네따'다. 빠네따는 내용물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주머니 모양으로 만들어 햄버거,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느꼈던 불편을 해결해 줄 아이디어 상품이다. 관련 특허를 가지고 있으며 다이룸은 현재 허니피클머스타드, 검은 깨, 커리 참치 등 다양한 맛을 개발하고 있다.
이달 중 약 1.700㎡(520평)규모의 안성 제1공장이 완공될 예정이며 유명 요리사 '에드워드 권'의 레시피로 만든 빠네따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다이룸은 자체 프랜차이즈 사업, 학교급식 및 군납, 행사장 납품 등 다양한 시장을 발굴하기 위해 힘쓸 계획이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햄버거, 샌드위치 국내 시장규모는 약 1조1,500억원이며 매년 20% 성장하고 있다. 다이룸은 2015년까지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고 기업공개(IPO)를 하겠다는 성장로드맵을 밝혔다.
한편 창업자인 정현욱 대표는 영남대학교 상경대를 졸업하고 호주 T.A.F.E 대학에서 국제경영학을 전공했다. 엔엔비텍, 연자식품 등 식품업체에서 경험을 쌓고 창업을 결심했다.투자문의는 nickyjung@naver.com
■ 워치아이시스템
보안사고 방지 통합관제시스템 선봬
2015년 예상매출 100억
워치아이시스템은 지난해 연이은 사고로 급성장하고 있는 보안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업체다.
지난해 2008년 8월 설립된 이 회사는 통합보안관리시스템(ESM) '워치아이ESM', 정보유출통합관제시스템(DLM) '워치아이인사이트'를 개발ㆍ공급하고 있다. ESM은 외부 침입에 의한 정보 유출, DLM은 내부 정보 유출을 막는 솔루션이다.
개발 및 경영을 총괄하는 최해술 대표는 육군사관학교, 동국대 국제정보대학원에서 공학 학ㆍ석사를 마쳤으며, 뉴욕주립대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받았다.
회사가 추산한 올해 ESM, DLM의 국내 및 세계시장규모는 각각 1조 5,360억원, 822억원. 특히 DLM시장은 지난해 발생한 대형 보안사고를 계기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며 올해 20여개 이상 대형 프로젝트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DLM분야에서는 국내에서 워치아이시스템를 비롯한 3곳이 경쟁 중이다.
워치아이시스템의 지난해 매출액은 27억원이며 올해 예상매출액은 45억원이다. 2015년까지 매출 목표는 100억원이다. 투자문의는 IR@watchi.co.kr
■ 유비게이트
한류 요리콘텐츠 플랫폼으로 신시장 개척
소셜커머스로 식재료 판매
유비게이트는 한류 요리콘텐츠 플랫폼, 명품 즉시 인증 태그 등으로 신시장 개척을 노리고 있다.
지난 2009년 10월 설립된 유비게이트는 대우통신 정보통신사업부에서 일하며 IPTV망 구축, 초고속국가망 SI 사업 등 통신영역에서 경험을 쌓아온 정재경 대표가 창업했다.
올해 유비게이트가 준비하고 있는 사업은 요리내비게이션 '쿡나비'. 무료 요리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커뮤니티를 통해 충성회원을 확보한 뒤 공동구매, 소셜커머스 등을 통해 식재료를 판매하고 수익을 올리는 모델이다. 플랫폼도 다국어로 만들어 미국, 프랑스, 일본 등에 선보일 계획이다.
세계 식품시장 규모가 4.4조원에 이르고 한국음식조리법에 대한 해외소비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기 때문에 시장성이 충분하다는 게 회사측의 생각이다.
근거리무선통신(NFC) 및 전자태그(RFID)를 활용한 명품 인증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제품에 태그를 붙여 스마트폰을 통해 상품의 진위 여부를 즉시 확인하고 명품관련 커뮤니티와 중고장터, 가상금고, 분실등록 등의 다양한 부가서비스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투자문의는 ubicom@paran.com
■ 그린베일
스마트그리드 핵심 플레이어 거듭나기
올 24억 매출 기대
그린베일은 '파란누리'를 시작으로 스마트그리드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거듭나고자 하는 업체다.
지난 2009년 11월에 설립된 그린누리의 강점은 차별화된 연구개발(R&D)인력이다. 서울대 경영학부 및 기계항공학부를 졸업하고 맥쿼리증권 기업금융부에 재직했던 권오웅 대표를 중심으로 스탠포드대학 석박사출신 교수ㆍ엔지니어들이 창업 멤버에 다수 포진해 있다.
그린베일이 최근 내놓은 첫 제품은 에너지 모니터링 및 절감 서비스 '파란누리'다. 파란누리는 소비자가 설정한 에너지 요금에 맞춰 에너지 소비를 자동 제어해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이를 기반으로 차세대 전력망 스마트그리드와 원활히 연계되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한 뒤, 장기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을 추가도입하기 위한 R&D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2013년 이후 에너지 절감 시장이 100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목표매출은 24억원이며 자체 생산설비 구축, 중소형 스마트그리드 업체 인수 등을 추진해 2015년까지 매출 11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성장계획을 잡았다. 투자문의는 owkwon@igreenvale.com
■ 가온웍스
돈 버는 모바일 메신저 '프리즘' 연내 서비스
2014년 315억 매출 포부
가온웍스는 '돈 버는' 모바일 메신저로 모바일 광고시장을 잡겠다고 나섰다.
지난 2008년 6월 설립된 가온웍스는 지난 2010년부터 모바일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컴퓨터 시스템 감사로 석사학위를 받은 최용학 대표는 감사원, 에스원 등을 거쳐 사업에 뛰어들었다. 오준호 부사장은 대우, 인터파크 등을 거치며 오픈마켓, 온라인 쿠폰 등 서비스를 담당했던 경험이 있다.
가온웍스가 올해 선보일 서비스는 사용을 하는 만큼 돈을 받을 수 있는 모바일 메신저 '프리즘'. SMS나 메시지를 전송하거나 광고를 보고 회원가입을 하면 적립금을 제공하는 모델이다. 적립금은 프리즘 내에서 현금처럼 사용하거나 환급을 신청할 수 있다. 회사측은 메시지 사용량이 많은 10~20대나 작은 혜택에도 예민한 주부 고객의 사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모바일 광고시장 규모는 5,000억원으로 예상되며 2015년 1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가원온스가 제시한 예상매출액은 올해 23억원, 2013년 153억원, 2014년 315억원이다. 투자문의는 juno@gaonworks.co.kr
엔젤투자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막상 투자하려고 하면 기업 탐색부터 투자 결정, 자본금 납입까지 막막하기만 하다. 이때 엔젤투자지원센터에 등록해 안내를 받거나 투자자들의 모임인 엔젤클럽에 가입하면 보다 쉽게 엔젤투자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엔젤회원 가입하면 기업정보 열람=가장 어려운 점은 엔젤투자를 할 만한 기업을 발굴하는 것이다. 이럴 때 엔젤투자지원센터 홈페이지(www.kban.or.kr)에 방문해 '개인회원(엔젤투자자)'로 등록을 하면 기업이 설정한 범위 내에서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특히 2개월에 한번씩 열리는 공개기업설명회(IR)를 참석하면 엔젤투자지원센터에서 선발하고 외부 컨설팅업체에서 사업컨설팅을 거친 우수업체를 소개받을 수 있다. 아울러 기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조언을 주고받을 동료를 구하고 싶을 땐 센터에 등록된 '엔젤클럽'에 가입하면 된다. 상당수 클럽은 비공개로 운영하지만 일부 클럽은 심사를 거쳐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공개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 뜻이 맞는 엔젤투자자 10인 이상이 모이면 직접 엔젤클럽을 만들 수 있다. 클럽등록신청서, 정관, 회원명부를 엔젤투자지원센터에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엔젤매칭펀드'로 활용을=중소기업청은 올들어 엔젤투자매칭펀드를 100억원 규모로 조성했다. 엔젤투자매칭펀드는 최대 2억원 한도 내에서 엔젤투자자가 기업에 투자할 경우 같은 금액을 추가로 투자해 투자위험을 분산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기업가치(valuation)는 엔젤투자자와 기업이 결정한 금액과 동일하게 본다. 매칭펀드를 신청하려면 개인투자자는 최근 2년간 적격투자(건당 500만원 이상 투자 최소 2건 및 합산금액 4000만원 이상) 또는 1억원 이상 신주투자실적을 보유해 '적격투자자'의 자격을 갖춰야 한다. 개인신청자격이 없다면 적격투자자를 보유한 엔젤클럽에서 투자의사를 가진 회원 3인 이상을 모아 함께 신청하면 된다. ◇엔젤투자에 비과세혜택=엔젤투자를 할 경우 정부가 제공하는 가장 큰 혜택은 세액공제다. 5년 동안 지분을 보유한다는 것을 조건으로 엔젤투자금액의 20%를 종합소득금액에서 빼주는 것. 현재 엔젤투자에 대한 소득공제비율을 30%까지 높이는 방안도 국회에서 논의 중이다. 또 엔젤투자지원센터에 등록된 엔젤클럽에는 연간 200만원씩 기본 활동비가 지원된다. 매칭펀드신청금액 2%에 해당하는 활동비도 추가 지원한다. 엔젤투자지원센터 관계자는 "지원책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입법 제안을 하고 있다"며 "엔젤투자에 대한 혜택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엔젤투자지원센터 02)2156-2141~2. |
서울경제신문·엔젤투자지원센터 공동기획 중소기업청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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