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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필제품 '안 쓰이는데 없네'

음료수이어 신발까지 등장리필제품의 인기가 날로 치솟으면서 상품 영역도 확대되고 있다. 24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생활용품ㆍ화장품ㆍ문구 등은 리필상품이 자리 잡은 지 오래이며 패스트푸드점이나 커피숍 등에서도 음료를 리필 해주는 등 리필문화가 일반화되고 있다. 더욱이 단위 당 가격을 별도로 표시하는 단위가격표시제가 도입 된데다 최근 경기불황의 여파까지 겹쳐 리필상품은 갈수록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에서는 외피를 자유롭게 탈ㆍ부착, 외피만 바꿔 다시 새것처럼 신을 수 있는 리필 농구화를 새로 출시했다. 이 상품은 운동화 값의 30% 수준으로 다양한 색상의 외피를 바꿀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화장품의 경우도 기존에는 아이섀도, 트윈케이크, 립라이너 등 색조 화장품이 리필상품의 주류를 이뤘으나 최근 들어서는 태평양의 '헤라'브랜드가 스킨, 로션 등 기초화장품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 헤라 매장에서는 리필상품만 월 평균 1억원 이상 판매돼 전체 매출의 25~30% 정도를 리필 상품이 차지할 정도다. 롯데 관계자는 "식품매장의 경우 종전에는 리필 상품의 구성비가 60% 정도였으나 올 들어서는 80%까지 급증하고 있다"면서 "생활용품에서 신발까지 다양한 리필상품의 개발은 가격파괴의 효과까지 있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효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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