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녀의 심술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오르며 1,650선을 회복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8.56포인트 오른 1,652.73에 마감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동결 방침을 발표했지만, 향후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쿼드러플 위칭데이에 따른 매물 부담까지 겹치며 지수가 장중 1,612까지 밀렸다. 하지만 장 막판 프로그램 매수세가 급증하면서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매매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23억원, 538억원 어치를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이 581억원 어치를 순매수 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6,471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조1,528억원 순매수로 총 5,057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15%), 의료정밀(1.10%), 건설업(1.08%), 은행(1.02%) 등 대부분 업종이 올랐고, 보험(-0.33%), 비금속광물(-0.15%), 유통업(0.08%)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1만원(1.29%) 상승한 78만8,000원을 기록했고, KB금융(2.96%), 포스코(2.89%), SK텔레콤(2.33%) 등이 2% 이상 올랐다.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 반도체, 현대차도 1% 이상 올랐다. 이날 상한가 6종목 포함 426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 포함 354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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