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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제재땐 北경제 엄청난 타격"
입력2006-10-13 17:55:37
수정
2006.10.13 17:55:37
대외교역 비중높아…심각한 마이너스 성장률 기록할듯<br>대외경제정책硏 보고서
UN의 대북 제재로 인해 북한 경제는 과거 어느 때 보다 심각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경제는 90년대 이후 98년까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그 이후 플러스(99년 6.2%로 상승)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핵 실험 이후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북한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금융제재 확대 등으로 외화난이 심화되고 기계류ㆍ전기ㆍ화학제품 등의 분야에 영향을 미치면서 90년대 중반(성장률 –6%) 보다 심각한 경제 침체를 겪을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우선 북한경제에서 대외교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 이번 UN 제재로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북한은 주변국들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 미국은 2005년 6월 북한의 모든 자산에 대해 동결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북ㆍ미간 교역규모가 2004년 2,524만달러에서 2005년에는 570만달러로 급격히 줄었다.
보고서는 또 북ㆍ일 무역에 있어 이미 2005년을 기점으로 큰 폭으로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고서는 북ㆍ중 무역은 북한 경제 성장률을 매년 3.5%포인트 상승 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번 유엔 제재로 북한 경제는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북한의 주요 교역 상대국은 중국ㆍ태국ㆍ러시아ㆍ일본ㆍ싱가포르 등이다.
아울러 UN제재는 외화난 심화로 연결되면서 (북한의) 시장 환율과 공식 환율 격차를 더욱 벌일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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