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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부총리 "사자는 넓은 초원이 필요하다"
입력2006-06-23 10:16:06
수정
2006.06.23 10:16:06
한덕수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2일 "토끼는 한 평의 풀밭으로 만족하겠지만 사자는 넓은 초원이 필요한 것처럼 우리경제는 지금 넓은 들판으로 나가야할 시점에 와있다"고 밝혔다.
한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국회 FTA포럼 주최로 열린`한.미 FTA 협상 점검과 향후 대응전략'이라는 주제의 세미나에 참석, 축사를 통해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한.미 FTA를 통해 우리 경제.사회 전반의 시스템을 선진화하고 세계 최고와 당당히 겨루겠다는 적극적인 의지와 자세가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고있다"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FTA는 상품은 물론, 투자와 서비스까지 실어 나르는 21세기의 신실크로드로 국가의 크기나 발전 단계와 관계없이 이뤄지고 있는 세계사적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외 의존도가 70%에 이르는 한국이 이런 개방 추세에 적극적으로대응하지 않는다면 세계 교역질서에서 `통상고아'로 전락해 궁극적으로는 국가간 경쟁에서 낙오된다"고 밝혔다.
한 부총리는 "정부는 협상과정에서 무조건 개방하는 것이 아니라 지킬 것은 지키고 요구할 것은 요구하는 당당한 자세로 협상에 임할 것"이라면서 "한미 FTA로 우리사회 어느 곳에도 그늘이 생기지 않도록 면밀한 검토와 보완대책을 강구하겠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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