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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동 "우리금융·산은 갈 길 다르다"
입력2011-04-03 17:44:35
수정
2011.04.03 17:44:35
합병가능성 일축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우리금융지주와 산은금융지주의 민영화는 (방법 자체가) 다르다"며 각각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는 시장에서 거론된 우리금융지주와 산은금융지주 합병 가능성을 일축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기자들과 만나 "우리금융은 기본적으로 민영회사이기 때문에 민간으로 돌려주겠다는 게 기본입장"이라며 "우리금융 민영화에 대한 생각은 다 끝냈으며 미래가 잘 보장되도록 민영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산은 민영화와 관련해서도 "산은의 경우는 (정부가) 한 주만 팔아도 민영화가 아니냐"며 "(우리금융 민영화와) 별도로 생각하고 있고 그 방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취임 이후 '결자해지' 표현까지 써가며 우리금융 민영화 조기 재개의 의지를 여러 차례 드러냈다. 지난달 23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도 우리금융 민영화 로드맵을 2·4분기 중에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 제기된 우리투자증권과 대우증권의 인수합병(M&A) 가능성에 대해서는 "글쎄"라며 즉답을 피했다. 김 위원장은 "대형 투자은행(IB) 육성과 관련해 민관위원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는 상태"라며 "몇 개의 IB를 합쳐 IB 중심의 금융지주사를 만들자는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투자증권과 대우증권 합병은) 그렇게 단순히 생각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론스타의 대주주 자격 심사와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등에 대해서는 '가급적' 빨리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론스타의 수시 적격성(은행 대주주 자격이 있는지 정기적으로 심사하는 것)에 대한 판단을 4월 중에는 끝내야 하지 않겠느냐"며 "론스타의 수시 적격성 판단과 하나금융지주에 대한 자회사 편입 승인 건 모두 금융감독원에서 (보고가) 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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