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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산상봉 일방적 연기
입력2001-10-12 00:00:00
수정
2001.10.12 00:00:00
조평통 "남측 안보태세 강화 北 심히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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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12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측에 조성된 정세로 인해 제4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과 북한 태권도시범단의 서울방문을 보류한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대변인은 그러나 "대화와 협상을 발전시켜 나가려는 우리의 의지는 확고하고 일관하다"며 제6차 남북장관급회담,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2차 회의, 금강산관광활성화를 위한 제2차 남북 당국간회담은 예정된 날짜에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들 방송은 전했다.
이들 방송에 따르면 대변인은 이산가족 방문과 태권도시범단의 서울방문을 보류한 이유에 대해 "살벌한 경계태세하에 있는 (남한의) 분위기에서는 대화와 내왕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없고 그 어떤 우발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담보(보장)도 없다"며 "지금의 정세하에서는 남조선에 마음놓고 가기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따라서 "제4차 흩어진 가족친척 방문단 교환과 우리측 태권도시범단의 서울 파견을 부득이 당분간 미루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이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어 제6차 남북장관급 회담 등 남북간 회담의 개최장소에 대해 "우리가 이미 제안한 바 있고 안전성이 담보돼 있는 금강산지역으로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인정한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남한에서 비상경계 조치가 시급히 해제되고 좋은 분위기가 조성돼 이산가족 방문단과 태권도시범단 교환사업이 조속히 이뤄지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남측이 북의 정당한 조치에 긍정적으로 대하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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