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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하락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하락하고 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0시7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3.80원 하락한 95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2.0원 하락한 957.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도물량의 증가로 954.80원으로 떨어진 뒤 저가 매수로 955원선으로 상승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달러약세와 주가상승의 영향으로 하락세를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외국인들이 주식순매수로 돌아선 점도 원화 강세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955원 부근에서는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유입되며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기업은행 김성순 과장은 "역외세력이 달러 되팔기에 나서며 손절매도가 촉발되고 있다"며 "955원 부근에서는 정유사 결제수요도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홍승모 과장은 "장초반 달러약세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채 환율이높게 형성되자 쉽게 밀린 것 같다"며 "955원 부근에서 수급공방이 벌어지고 있다"고말했다. 한편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833.20원을, 엔.달러 환율은 114.66엔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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