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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발전부문 분할 확정

한국전력은 16일 오전 10시 서울 삼성동 한전 본사 별관 대강당에서 제40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전력산업구조개편의 핵심인 발전부문 분할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한전 발전부문은 당초 일정대로 다음달 2일 5개 화력발전과 1개 원자력 자회사로 분할된다.이날 주총을 앞두고 한전 노조는 오전 9시부터 조합원 100여명을 동원, 한전 분할ㆍ민영화에 반대하며 주총 저지를 시도했으나 전날부터 주총장 주변을 에워싼 경찰의 원천봉쇄로 진입에 실패했다. 최 사장은 노조측이 민영화 반대논리로 내세우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사태와 관련, "캘리포니아 사태는 정부의 잘못된 이중 규제에 따른 것으로 우리나라와 사정이 다르다"며 "그러나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민영화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4월 2일부터 전기를 주식처럼 사고 파는 전력거래소가 본격 가동된다. 산자부는 17일 오전 9시30분 한전 본사에서 김영준 전력산업구조개혁단장, 박종근 서울대 전기공학과 교수, 백영기 한전 전무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전력거래소' 설립 발기인 대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력거래소는 매순간 급변하는 전력수요에 대응, 발전사업자와 배전.판매사업자가 시간대별로 전기를 사거나 파는 일종의 전기시장으로 지난해 1월부터 한전내 설치된 전력거래소에서 모의 운영돼 왔다. 전력거래는 한시적으로 6개 발전부문 자회사와 현재 배전.판매부문을 보유한 한전 사이에서 전력거래소의 가격통제 하에 실시될 예정이나, 배전ㆍ판매부문이 분리되는 시점부터 발전회사들과 배전ㆍ판매회사들이 시장 경쟁체제에 따라 전력을 거래하게 된다. 거래방식은 발전 자회사들이 매일 오전 10시 각 발전기별로 다음날의 시간대별공급가능 전력량을 전력거래소에 입찰하면 전력거래소는 입찰결과와 수요에 따라 시간대별 가격을 결정한 뒤 다음날 전력거래를 실시하게 된다. 권구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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