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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10억 달러 글로벌 본드 발행 성공

한국수력원자력은 10일(현지시각) 뉴욕 금융시장에서 5년 만기 글로벌 본드 10억 달러어치를 6.503%의 금리로 발행하는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적용된 금리는 5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에 3.625%포인트, 리보(런던 은행간 금리)에 3.09% 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으로, 올해 국내 금융기관과 기업이 발행한 5년 만기 공모 외화채권 가운데 가장 낮다. 특히 이번 채권 공모에는 미국과 유럽, 아시아지역의 306개 투자자가 대거 몰리면서 주문 액이 한국계 채권 발행물 가운데 최대 규모인 80억 달러에 달했다. 몰려든 자금에 힘입어 한수원은 당초 조달 계획이었던 5억 달러를 두 배로 늘려 채권을 발행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북핵 문제 등 지정학적 이슈가 부각되는 시점임에도 1997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발행된 한국계 외화채권에 비해 크게 낮은 금리가 적용돼 시장에 한국물에 대한 새로운 기준금리를 제시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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