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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올해 미국시장에서 에쿠스를 성공적으로 출시해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13일 현대차 본사를 방문한 현대차 미국 딜러들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현대차가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품질향상을 추진해 판매가 더욱 향상되도록 딜러들을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올 연말 미국 시장에 공급할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미래 친환경 기술과 제품을 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미국 딜러들은 에쿠스 및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품질에 기대감을 드러내며 “도요타의 캠리 추월은 시간 문제”라는 말로 화답했다.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 사장은 “쏘나타는 지금까지 패밀리 세단이 갖고 있는 고정관념을 깼을 뿐만 아니라 현대차의 브랜드를 한 단계 높여준 모델”이라며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에쿠스가 출시되면 고급차와 친환경차 부문에서도 현대차의 입지를 한층 더 공고히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캇 핑크 뉴포트 리치 현대(Hyundai of Newport Richey)딜러 사장은 “쏘나타를 문의하는 대리점 방문 고객이 이전보다 2~3배 늘어나 월평균 700~800여 명이 될 정도로 쏘나타의 인기가 매우 높다”며 “하반기에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2.0 터보도 출시되는 만큼 이러한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도요타 캠리를 뛰어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밝혔다. 미국 딜러 대표단은 이날 오후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남양연구소를 방문해 올해 말과 내년 초에 출시할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에쿠스, 신형 아반떼를 직접 시승해보는 시간도 함께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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