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한국, 통안채 잔액 올들어 41兆 급증 ■ 유럽 풀고…한국 죄고…美는 유지… '3色 통화정책' 누가 웃을까"기준금리에 맞추는 차원"… 한은 긴축전환 해석 경계 홍준석 기자 jsho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한국은행의 대표적 통화량 조절수단인 통화안정증권(통안증권 또는 통안채)의 발행잔액이 사상 최대치를 넘어섰다. 이는 통안채를 발행해 시중에 넘쳐나는 자금을 한은이 적극 회수했다는 의미다. 이를 두고 한은의 통화완화정책 기조가 '긴축'으로 바뀌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지만 한은은 기준금리를 맞추기 위한 초과 유동성 흡수 차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25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지난 22일 현재 통안증권 발행잔액은 지난달 말보다 11조2,000억원 증가한 168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치인 2006년 9월의 164조9,000억원보다 3조여원 많은 규모다. 특히 추세상 발행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말 통안증권 잔액이 126조9,372억원임을 감안하면 올 들어 무려 41조원가량 급증한 것이다. 통안증권은 1월 15조9,700억원, 2월 19조3,400억원, 3월 28조3,400억원, 4월 30조4,700억원 등 매달 발행량이 증가해왔고, 특히 지난달에는 월별 규모로는 1998년 7월(40조5,000억원) 이후 10년10개월 만에 최대인 35조6,600억원이 발행됐다. 한은은 시중에 유동성이 넘칠 경우 주로 만기 1~2년짜리 통안채를 금융기관에 팔아 시중자금을 흡수해 장기간 묶어두고 시중 자금사정이 빡빡하면 금융기관으로부터 통안채를 되사 유동성을 공급한다. 이처럼 한은이 적극적으로 유동성 흡수에 나서자 일각에서는 경기회복을 염두에 두고 서서히 통화정책 기조 변경을 위한 미세조정에 착수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일고 있다. 인플레이션 파이터인 한은이 과잉 공급된 유동성을 제때 환수하기 위해 출구전략을 만지작거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한은은 결코 통화정책 기조가 바뀐 게 아니라며 펄쩍 뛴다. 초과 유동성으로 금리 시스템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통화량의 공급과 수요를 조절할 뿐이라는 입장이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2ㆍ4분기 이후 국내 부문에서는 정부의 재정지출로 통화공급이 늘어났고 국외 쪽에서는 한미 스와프 자금 회수에 따른 원화 방출, 경상수지 흑자, 외국인 자금 유입 등으로 필요 이상의 유동성이 급증했다"며 "이로 인해 금융기관 간 콜금리가 한은의 기준금리인 2%를 크게 밑도는 현상마저 생겨 부득이하게 유동성 흡수에 나섰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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