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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뛴다 'LG'] LG화학

60년 화학 명가, 이젠 글로벌 신성장 사업 이끈다<br>작년 영업이익 2兆 돌파등 끊임없는 흑자경영 바탕<br>전기차 배터리·LCD용 유리기판등 신시장 개척 강화


LG화학은 소형 2차전지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며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로 영역을 넓혀 가면서 글로벌 전지업체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생산라인(좌)과 전기 자동차에 장착되는 배터리.


LG화학은 자타가 인정하는 '화학업계의 최고 명가'다. 우리나라 기업역사에서 보기 힘든 60년 이상의 오랜 전통은 물론 그동안 한 번의 적자도 없이 흑자경영을 유지해오고 있는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다. 지난 2008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순익 1조원 클럽에 가입한 후 작년에는 영업이익 2조원을 넘어서는 등 그 성장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최근에 더욱 화려한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LG화학이 주목 받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과거의 실적이 아니라 바로 미래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LG화학은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업을 비롯해 LCD용 유리기판 등 미래 신성장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일부 분야에서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올해에도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의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LG화학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양산경험을 바탕으로 유수의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잇단 공급계약을 맺으며 세계 선두지위에 올라선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분야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LG화학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양산형 전기자동차인 GM의 시보레 볼트용 리튬이온 배터리 단독공급업체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현재까지 현대기아차, CT&T, 미국 상용차 부품업체 이튼(Eaton) 등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LG화학은 이러한 고객사 확보 및 전기자동차의 폭발적인 성장에 따른 배터리 수요 증대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13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 오창테크노파크를 차세대 배터리 산업의 메카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기자동차 배터리 분야에서 2015년 2조원의 매출과 세계시장 점유율 20%이상을 달성하여 세계 1위 업체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업에 대해 김반석 부회장은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들과 실질적인 납품 계약을 맺고 대량생산체제에 돌입한 배터리 업체는 LG화학이 거의 유일하다"며 "전기자동차 배터리 분야를 LG화학 60여 년 역사상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올 초대형 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공급처 확보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LCD용 유리기판 사업투자도 본격화 한다. 이를 통해 최단 기간 내에 세계 최고의 경쟁력 확보를 선언했다. 이와 관련 LG화학은 작년 2월 LCD 핵심 부품소재인 LCD용 유리기판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정밀ㆍ특수 유리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독일 쇼트(Schott)사와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섰다. 이미 LG화학은 1990년대 후반부터 독자 기술력을 기반으로 편광판, 감광재, 프리즘 시트 등 LCD용 핵심소재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창출한 성공 경험과 대규모 투자를 위한 충분한 자본력을 보유하고 있어 원천기술을 도입할 경우 단기간 내 사업화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또한 세계 LCD시장을 주도하는 그룹 내 계열사를 비롯해 기존 정보전자소재 사업을 통해 확보된 마케팅 및 고객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어 안정적인 판매처 확보도 용이하다. LG화학은 2018년까지 총 3조원을 투자해 총 7개의 LCD용 유리기판 생산라인을 건설, 연간 5,000만㎡이상의 유리기판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 외에 LG화학은 신성장동력 뿐만 아니라 기존 석유화학, 정보전자소재 및 소형전지 분야에서도 세계 시장 지위를 더욱 강화하는 등 수익창출 극대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석유화학사업의 경우 지속적으로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군을 확대하는 한편, 최고의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과 경쟁사가 인정하는 최고의 품질확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현재 건설 중인 중국 천진지역의 SBS(Styrene Butadiene Styrene, 고부가 합성고무)공장에 대해 올해 안정적인 상업생산을 목표로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R&D투자를 통해 사업화가 가능한 친환경 고기능 소재를 발굴하고, 적극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LG화학은 정보전자소재와 소형전지 분야에서도 글로벌 시장 지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사업진출 10년 만에 일본 니토덴코를 제치고,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 LCD용 편광판 사업의 경우 세계 1위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오창공장 증설을 추진하는 한편, 신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선다. 또한, 소형전지의 경우에도 글로벌 메이저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시장점유율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차별화된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신공정 개발을 통한 원가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스피드경영이 체질 바꿨다
김반석 부회장 LG화학 맡은후부터
경쟁력 확보·조직문화 변혁 이끌어
60년 이상의 LG화학 기업 역사 속에서 가장 큰 변화의 소용돌이는 지금의 김반석 부회장이 LG화학을 맡기 시작한 2006년부터 일어났다. 김반석 부회장은 남보다 '먼저', 남보다 '빨리', 남보다 '자주'라는 스피드(Speed) 경영을 선포한 후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와 조직문화 변혁이라는 근본적인 변화에 시동을 걸었다. 김 부회장은 스스로를 'Speed경영의 교주'로 자칭하며, 지난 4년간 임직원들의 열정적인 참여를 이끌어 냈다. 임직원들이 Speed 경영에 적극 동참하면서 LG화학은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 위기에 강한 체질로 바뀌어 갔다. '목표는 반드시 달성되어야 하는 것'이라는 목표의식을 바탕으로 의사결정과 실행의 속도가 빨라지고,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에너지 절감, 생산성 증대, 최고의 기술력 확보 등 전사적인 경쟁력 강화 활동에 전념하면서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 위기에 강한 체질로 변화한 것이다. 특히 보고, 회의, 퇴근문화 변혁 활동을 꾸준히 추진해 오면서 임직원들이 건강하고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등 조직문화도 확연하게 바뀌었다. 이러한 변화는 실제 경영성과로 이어져 2008년 사상 처음으로 순익 1조 클럽 가입한 이후 작년에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하며, 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김 부회장도 최근 "우리 임직원들의 눈빛이 확실히 달라졌다"면서 투철한 목표의식과 강한 실행력으로 탁월한 성과를 내야 만족하는 '일등 정신'을 갖춘 덕분에 우리의 비전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LG화학은 올해에도 전략의 실행속도와 조직문화 변화속도를 두 배로 올리기 위한 'Speed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핵심사업의 일등 추구 ▦고객가치 혁신 ▦Global 조직역량 강화라는 세 가지 Speed 경영 과제를 중심으로 일등LG 실현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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