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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중소기업혁신대상] ㈜현대정밀, 볼보 생산 굴착기 관련 부품 모두 공급

오춘길 대표


경남 창원에 있는 현대정밀 본사전경. /사진제공=현대정밀

경남 창원에 자리한 (주)현대정밀(대표 오춘길·사진)은 건설중장비의 하부핵심 부품들을 생산하는 전문기업이다. 1979년 출범한 이 회사는 고도의 품질과 기술력을 요구하는 건설 중장비의 Recoil Spring Ass'y와 Idler Ass'y를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다. 설립 초기 삼성중공업 중장비부문 공급을 시작으로 성장해 왔다.

1998년 볼보건설기계의 협력업체로 선정된 현대정밀은 현재 전세계 모든 볼보굴착기 생산 공장에 관련 부품을 모두 공급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기에 이르렀다. 또 1999년부터는 지계차용 조향장치인 Steer Axle Ass'y를 개발, 클라크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가 짧은 시간 글로벌 기업의 핵심파트너로 성장할 수 있던 비결은 바로 소재와 가공공정에 대한 끊임없는 제안 덕분이다. 특히 기존에 주조방식으로 제작되던 부품들을 단조방식으로 만들어 진동과 충격에도 파손 위험이 월등히 낮은 부품들을 공급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 협력업체들과의 긴밀한 파트너쉽과 소재가공에 대한 독보적인 기술력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현대정밀은 또 지난 2005년 중국 상해에 공장을 설립하는 등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건설중장비 하부부품 생산을 통해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단품 위주의 생산에서 탈피해 부품들이 결합한 모듈 생산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다.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 온 공로로 지난해 저축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했던 오 대표는 "품질경영, 투명경영, 생존경영, 환경경영 등의 경영이념을 통해 세계 유수의 회사들과 당당히 대항할 수 있는 국제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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