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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우리나라는 출산율이 높은 나라 중 하나인 나라로 가족구성이 대가족 형태를 이루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70년대 경제 성장을 위해 산업화와 새마을운동을 통해 1가구 1자녀 운동을 하는 등, 저 출산을 권장하는 사회적 풍토가 자리잡고 있었다.
그러나 점차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가족이 핵가족화 되면서 무자녀 가정이나 1가구에 1자녀나 2자녀만을 낳아 가족구성원이 2~4명 안팎인 핵가족화 되었다. 더구나 최근에는 높아진 물가와 경제침체 속에 자녀의 양육비 교육비등 부담이 커 자녀를 낳지 않는 무자녀 가족이 늘고 있으며 계획하지 않은 임신으로 인해 고민하는 부부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경우, 과거에는 주로 피임기구를 사용하거나 여성들이 경구용 피임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피임기구는 제품의 불량여부나 사용시 손상으로 인해 완벽하게 100% 피임을 할 수 없으며 경구용 피임약은 부작용의 위험이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에는 많은 남성들이 정관수술을 선호하고 있다. 정관수술은 99% 이상의 효과를 자랑할 정도로 피임율이 매우 높을 뿐 아니라 시술 자체가 간단하고,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쉽게 시행이 가능하며, 수술 중이나 수술 후에도 통증이 적고, 수술 후의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기 때문이다.
연세플러스 비뇨기과의 정연환 원장은 “정관수술의 원리는 고환으로부터 성기로 정자가 운반되는 통로인 정관을 음낭에서 꺼내 절단하여 임신을 방지하는 것으로 정관을 절단하더라도 정자는 계속 생산되지만 배출구가 없어서 정액에 혼입되지 못하고 용해되어 혈류로 흡수가 된다. 많은 남성분들이 정관수술 후 부부관계 시 변화에 대해 말씀하시는데 정자는 정액의 극히 일부이기 때문에 정액 속에 정자가 없더라도 사정 시 수술 전과 마찬가지로 전혀 지장이 없다”라고 전했다.
정관수술은 주로 정관을 차단해서 임신을 막기 위해서 시행하며 세균이 요도에서 역행하는 것을 예방하는 목적으로 시행하기도 하며 여러 피임법들 중에서 가장 확실하고 부부 모두에게 부담이 적은 방법이므로 많이 시술되고 있는데 수술 자체가 매우 간단하고 짧으며 별다른 부작용이 없으며 성기능에도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고, 사정 시 정액도 양이나 모양 등에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의할 점은 정관수술 후에는 20회 정도의 사정 동안에는 기존에 남아있던 정자가 나올 수 있으므로 대략 2~3개월 정도는 일시적으로 피임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정관수술 후 대략 2주 정도는 부부관계는 피하는 것이 좋다.
정관수술을 받기에 앞서서 반드시 수술의 동기, 자녀의 수, 부인의 동의 여부, 수술 후의 관리, 합병증, 복원술의 성공률 등에 대해서 비뇨기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에 수술의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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