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001510)은 7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기의 올 3·4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9,300억원, 영업이익 207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시장 기대치와 전 분기 대비 부진한 실적 전망으로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정한섭 SK증권 연구원은 “제품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인해 3·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개선 폭이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갤럭시노트4 카메라모듈 OIS 적용으로 평균판매단가(ASP)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적 개선 기여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 내년부터는 점진적인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으로 중저가 스마트폰 출하량 회복이 2015년 2·4분기부터 본격화 될 것”이라며 “아울러 중국 스마트폰 고객사 매출 비중도 10% 이상 확대돼 가동률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은 1,462억원으로 전망했다.
또 정 연구원은 계열사 상장으로 인한 현금 유입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최근 삼성 SDS 구주공모매출 계획으로 인해 삼성 SDS가 상장할 때 삼성전기로 현금 유입이 예상된다”며 “방식에 있어서 실망감이 있지만 현금 활용 방법에 따라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