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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플랜트업계 28억弗 '수주 대박'
입력2009-07-08 17:46:45
수정
2009.07.08 17:46:45
삼성엔지니어링등 사우디서
삼성엔지니어링ㆍ대림산업ㆍSK건설 등 국내 플랜트 업체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8억달러(3조5,000억원)가 넘는 ‘플랜트 수주 대박’을 터뜨렸다. 주춤했던 중동지역 플랜트 발주가 하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 상황에엇 이번 수주는 상당한 시장선점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ㆍ대림산업ㆍSK건설은 사우디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와 프랑스 토탈의 합작사인 사토프사와 총 28억2,000만달러 규모의 주베일 정유 플랜트 4개 패키지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아람코와 토탈사가 추진하는 ‘주베일 프로젝트’는 사우디 알 주베일(Al-Jubail) 지역에 하루 40만배럴을 처리할 수 있는 수출전용 정유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역 및 공정별로 총 13개 패키지로 구성되며 전체 발주규모는 100억~12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국내 업계가 수주한 사업은 정유제품을 생산하는 핵심설비 패키지로 첨단 기술력과 대규모 플랜트 건설 경험이 매우 중요한 분야다.
개별 업체별로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연산 70만톤의 파라자일렌과 연산 14만톤의 벤젠을 생산하는 ‘패키지 #3 방향족 플랜트’와 LPGㆍ나프타 등 고부가가치 경질유를 생산하는 ‘패키지 #4 딜레이드 코커 유닛’을 각각 7억달러ㆍ9억달러에 수주했다. 대림산업은 ‘산성가스 및 황 회수설비’를 건설하는 패키지를 8억2,000만달러에, SK건설은 정유공장의 필수시설인 용수공급 시스템 등을 4억2,000만달러에 수주했다.
정연주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이번 수주는 최근 사우디에서 수행한 프로젝트들의 성과를 인정 받아 이룬 쾌거”라며 “사우디 현지법인의 기술적 역량과 글로컬라이제이션을 강화해 중동 플랜트 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한층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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