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LCD 1위 굳히기 김현수 기자 hskim@sed.co.kr 삼성전자 직원들이 탕정 크리스탈밸리에서 7-2라인 양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관련기사 LG필립스 6·7세대 동시 가동 삼성전자의 7-2라인 조기 양산은 LCD-TV를 글로벌 초일류제품으로 키우겠다는 삼성전자의 미래성장전략과 맥을 같이한다. 삼성전자의 양산체제 돌입은 아울러 8세대 라인의 착공을 앞당기고 탕정 크리스탈밸리를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LCD 집적단지로 탈바꿈시킬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7-2라인의 양산시점을 앞당긴 것은 독일 월드컵특수, 토리노 동계올림픽 등을 앞두고 대형 LCD패널의 공급량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이다. 7-2라인에는 4조1,317억원이 투자돼 1단계와 2단계의 양산과정을 거쳐 기판기준 월 9만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1단계에는 2조3,676억원을 투입해 월 4만5,000매를 생산하고 2단계 라인에도 1조7,641억원을 들여 하반기께 월 4만5,000매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삼성전자는 7-2라인 가동과 함께 소니와의 합작 라인인 S-LCD의 7-1라인의 증설작업도 가속도를 붙일 예정이다. S-LCD의 7-1라인은 지난해 4월 양산 가동을 시작으로 10월 최대 생산량인 월 6만매를 달성했으며 지난 11월 1만5,000매의 증설을 결정, 올 7월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7-1라인의 증설이 완료되고 7-2라인이 하반기 2단계 양산에 돌입하면 삼성전자 LCD 7세대 라인에서는 기판기준 월 16만5,000매, 40인치 LCD-TV 제품기준으로는 132만대 생산이 가능하다. 삼성전자의 7세대 유리기판 규격은 1870×2220mm로, 40인치 제품 8장 또는 46인치 제품 6장을 생산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11월초 40인치 제품의 시생산에 성공한 뒤 약 두 달만에 양산을 시작하는 성과를 이뤄냈다”면서 “40인치와 46인치를 중심으로 한 LCD-TV 표준화 주도를 위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LCD 매출에서 연간 1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2002년 이후 매출기준 4년 연속(지난해 11월까지 누적기준) 전체 LCD 시장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입력시간 : 2006/01/01 17:47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