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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미디어, 아프리카 시장 진출

지상파 디지털 셋톱박스 5만대 규모 수출

통신장비업체인 가온미디어가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한다. 가온미디어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방송사업자인 프리투뷰(Free2view)에 5만대 규모의 지상파 디지털셋톱박스를 수출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1차 수주분으로 올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공급되며 내년 상반기 중 15만대 규모의 추가수주를 받을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제품은 NDS사의 수신제한장치(CAS)기반의 셋톱박스이며 내년 상반기부터 HD, PVR제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남아공의 프리투뷰는 지난해부터 방송서비스를 개시해 현재 36개의 방송채널과 4개의 라디오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약 3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가온미디어는 그동안 유럽 및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NDS CAS을 공급하며 시장을 확장해왔으며 이번 프리투뷰 공급을 통해 새로운 유망시장으로 떠오르는 아프리카 시장을 선점해나갈 계획이다. 회사관계자는 "내년에 남아공 월드컵이 개최됨에 따라 아프리카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디지털 셋톱박스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유럽 및 아시아시장에서 쌓은 탄탄한 노하우를 활용해 신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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