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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번호 차별배정 중단하라"
입력2006-03-06 20:59:21
수정
2006.03.06 20:59:21
통신위, 이통사에 시정명령
‘1234’, ‘7777’ 등 기억하기 쉽고 눈에 잘 띄는 휴대폰 전화번호(일명 골드번호)를 몰래 떼어놓은 후 일부 가입자에게만 배정해 온 이동통신사들에게 철퇴가 내려졌다.
통신위원회는 6일 가입자들이 선호하는 번호를 이동통신사들이 몰래 챙겨 일부 고객에게만 차별적으로 배정한 행위를 적발하고, 이에 대한 시정명령을 내렸다.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통사들은 대리점 직원 등의 명의로 다량의 선호번호를 보유하거나 일정한 기한 없이 예약한 상태로 특정 번호를 갖고 있기도 했다. 이통사들은 특히 미래 수요에 대비해 유보해 놓은 예비용 선호번호를 일부 이용자에게 차별적으로 부여하거나 일반 이용자에게는 부여할 수 없는 특수 목적용 선호 번호를 일부 일반 가입자에게 배정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통신위는 이통사들이 이 같은 차별적 번호 배정을 즉시 중단하는 동시에 합리적인 휴대폰 전호번호 부여 기준을 마련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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