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19일부터 30일까지 인천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인천점을 방문하는 외국인에게 전통 부채와 금액별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다음 달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세금 환급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벤츠 E클래스 카브리올레' 자동차를 선물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중국인 매장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중국 웨이보에서도 쿠폰 마케팅을 진행한다"며 "본점에서는 17일부터 골드바 모양의 초콜릿 6만개를 중국인 고객에게 나눠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올 상반기 본점 은련카드 사용액 기준으로 중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9.8% 성장하면서 중국인 매출이 전체의 16.5%까지 늘어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중국인만을 위한 쇼핑 행사와 이벤트를 개발 중이다.
현대백화점은 아시안게임 공식 후원사인 대한항공과 연계해 중국, 대만, 홍콩 등 주요 국가 출국 데스크에 백화점 할인 쿠폰 10만부를 배치했고 신세계백화점은 다음 달 7일까지 본점과 강남점을 이용한 중국인 고객 2쌍을 추첨해 '한류테마 럭셔리 여행패키지'를 선물하기로 했다.
방한 중국인의 또다른 쇼핑 명소인 대형마트들도 요우커 모시기에 가세한다. 이마트는 오는 28일부터 인천 주변 8개 점포에서 밥솥, 분유 등 중국인이 즐겨 사용하는 상품을 최대 40% 할인한다. 또 10월 2일부터 15일까지는 이마트 중국인 매출이 가장 높은 제주점, 왕십리점 등 10개점에 대중국인 마케팅을 집중한다. 롯데마트도 10월 한달 동안 외국인 전용 할인쿠폰북을 제공한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아시안게임과 국경절 기간 동안 방한 외국인이 1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들을 위한 마트 상품을 강화하고 할인 혜택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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