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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와 현대·기아차가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상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대거 수상했다.
24일(한국시간) LG전자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14'에서 대상 2개를 포함해 총 33개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에서 주관하는 레드닷은 'iF 디자인 어워드'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는 전세계에서 4,815개 작품이 출품돼 72개 제품이 대상을 받았다.
LG전자의 수상작은 대상 1개 포함한 총 27개를 받았던 지난해보다 6개 늘어났다. 대상은 'LG G플렉스(사진)'와 'LG 스마트 3D 블루레이 홈시어터' 2개 제품이 받았다. 특히 6인치 커브드 스마트폰 LG G플렉스는 iF 디자인 어워드 최고상(금상) 수상에 이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최고상(대상)까지 휩쓸며 디자인 경쟁력을 과시했다. 이밖에 스마트폰 LG G2, 77인치 울트라HD 곡면 올레드 TV, 태블릿 LG G패드 8.3, 2014년형 탭북, 라이프밴드 터치 등 총 30개 제품이 레드닷 본상을 수상했다.
안승권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 사장은 "기대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소비자 사용편의성과 감성을 모두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에서는 신형 '제네시스'와 'i10', 신형 '쏘울'이 레드닷 어워드 수송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받았다. 신형 쏘울은 지난 1월 유럽에서 출시됐고 제네시스는 6월 유럽 출시를 앞두고 있다. 두 차종은 앞서 각각 iF 디자인상도 수상한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레드닷, iF 디자인상은 자동차의 본거지인 독일에서 시상되는 상인 만큼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유럽에서 현대·기아차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판매를 늘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 '푸마(PUMA) SMX 시리즈'가 본상을 수상한 것도 특징이다. 두산의 굴삭기와 지게차가 레드닷을 수상한 적은 있지만 공작기계가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제품은 인간공학적 디자인 콘셉트를 반영한 차세대 복합 가공기로 '대한민국 굿디자인상'과 '호주 인터내셔널 디자인 어워드(AIDA)'를 수상한 바 있다.
/이재용·유주희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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