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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노트북 시장 잡아라"

컴퓨터 업계 신제품 속속 출시… 사업 대폭 강화<br>하반기 이통사서 보조금 지급땐 시장 커질 듯


최근 미니노트북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컴퓨터 업체들이 관련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14일 삼보컴퓨터는 중국 멀티미디어 기기 전문 기업인 '3노드그룹'과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해 차세대 미니노트북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고 밝혔다. 삼보에서는 미니노트북 개발에 필요한 디자인 노하우와 기술을 제공하고 3노드는 제품을 생산해 공급하는 형태다. 삼보는 최근 야외 사용에 적합한 '에버라텍 버디 HS-101'을 출시, 라인업을 5종으로 강화했다. 김종서 삼보컴퓨터 사장은 "제품 라인업을 늘려 프리미엄급과 보급형으로 이원화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미니노트북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도 미니노트북 N310, N210를 출시하는 등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N310'은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후카사와 나오토'가 직접 디자인해 세련된 컬러와 편안한 촉감소재가 장점이다. 10.1인치 LCD에 무게는 1.23kg로 802.11bg 무선랜이 내장돼 있다. LG전자도 올들어 차기모델 '엑스노트 미니X120'시리즈 2개 모델을 국내와 서유럽 국가에 선보인데 이어 하반기에도 신제품을 추가할 계획이다. 도시바코리아도 프리미엄 미니노트북 '미니비(miniB)'를 출시했다. 인텔 아톰프로세서 N280(1.66GHz) CPU와 1G DDR2 SDRAM, 160GB 대용량 하드디스크가 장착된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무게가 1.15kg에 불과하다. 노트북 전원을 켜지 않은 상태에서도 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 등 다양한 휴대 기기를 충전할 수 있고 휴대 디지털 기기와 무선 연결이 가능한 블루투스도 탑재했다. 특히 하반기부터 이동통신사들이 휴대폰 대리점에서 미니노트북 판매를 시작한다. 이통사들로부터 보조금을 받으면 미니노트북을 20만~30만원 수준에 구입이 가능해져 미니노트북 시장이 더욱 급성장할 전망이다. 미니노트북은 가격이 70만원대로 일반 노트북 컴퓨터의 절반 수준이면서도 성능은 별 차이가 없어 불황기에 인기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 1ㆍ4분기에 국내시장에서 11만대가 팔려 이미 지난해 전체 판매량(10만대)을 넘어섰고 올 한해동안 5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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