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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마크가 빛난다] 성원산업
입력1999-09-19 00:00:00
수정
1999.09.19 00:00:00
이들 자전거를 나누는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 핸들의 모양과 바퀴에서 그 특징을 찾아볼 수 있다.그럼 한 대의 자전거로 여러 대의 자전거 효과를 볼 수는 없을까?
성원산업(대표 安相佶 52)에서 개발한 「상하 각도 조절이 가능한 접이식 자전거 핸들」을 이용하면 어느 정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安사장이 이 핸들을 개발하게 된 동기를 보면 이 핸들의 이용범위를 쉽게 알 수 있다. 10년 전 아들이 자전거를 싸이클로 바꿔 달라고 졸라 자전거 대리점에 들렀다고 한다.
그런데 安사장은 핸들만 바꾸면 다시 살 필요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때부터 직장에서 퇴근한 뒤 조금씩 연구를 시작했다. 그러던 차에 지난 97년 직장을 아예 그만 두고 성원산업이란 상호로 사업을 시작했다.
安사장이 개발한 핸들을 보면 하나로 여러 대의 자전거를 타는 효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핸들을 완전히 접을 수 있어 적은 공간에서 보관하기가 간편하다는 것 또한 이 핸들의 장점.
또 엘리베이터나 자동차 트렁크에 실을 때도 차지하는 면적이 적어서 편리하다.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전거에 이 핸들만 바꾸면 이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지난해 매출은 1억8,000만원. 올해는 3억원을 예상한다. 그간의 노력에 비해 그리 크지 않은 액수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자전거가 대부분 중국 제품이 많기 때문이다. 제조업체에서도 단가 등을 이유로 중국에서 OEM방식으로 들여오기 때문에 安사장의 자전거 핸들이 많이 채택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산업의 발달로 사람들은 점점 더 편한 방식으로 살아가길 원한다. 하지만 어느 정도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운동은 필수적이다. 이 핸들을 이용해 경주용 산악용 자전거로 바꿔 가며 거리를 달려보면 어떨까? (02)998-5211
과학문화지원단 이종섭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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