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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영모방공업] 올 매출 10% 늘어 390억원

모직섬유, 모직물 등을 제조하는 삼영모방공업(04920)이 의류경기회복에 힘입어 올매출액이 지난해 (357억원)보다 9.24% 증가한 39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9일 삼영모방공업의 박호산(朴虎山) 이사는 『지난해 상반기 환율상승으로 의류 수출이 증가, 국내 내수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98년 매출액이 예년수준인 357억원을 기록했다』며『올 하반기 내수가 되살아날 것으로 보여 390억원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지난해 10억원에 머물렀던 당기순이익이 올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朴 이사는『동남아 의류수출업체의 생산 감소로 모직원료의 국제 시세가 하향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원가율이 낮아진 만큼 매출증가가 순익증가로 그대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예상과 관련,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의 의류업종 담당인 강석필(姜錫弼)과장은『국내 모직업체등의 과당 경쟁이 IMF상황이후 크게 감소했다』며『타업체의 덤핑판매가 없어져 내수경기만 회복된다면 삼영모방의 실적 호전을 기대해볼만하다』고 내다봤다. 자본금이 80억원인 이회사는 지난 96년 22억원의 적자를 입었으나 도봉동 공장부지를 매각한 특별이익으로 97년 217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98년 상반기에 18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렸으나 하반기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실적이 소폭 악화됐다. 이회사의 주가는 지난달 18일 9,350원을 기점으로 하락하다가 지난 3일부터 다시 상승반전, 현재 8,000원대 후반을 기록하고 있다.【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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