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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통신 미서 대형SI사업 수주/중소 SW업체

◎넥스트웨이브사와 9억6천만불에 계약국내 중소기업이 소프트웨어의 종주국인 미국에서 9억6천만 달러(한화 9천억여원)의 대규모 시스템통합(SI)사업을 수주했다. 한국정보통신(회장 박헌서)은 미국 PCS사업자인 넥스트웨이브사로부터 대규모 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의 주계약자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넥스트웨이브사에 고객서비스 및 과금정보시스템(CSBS), 통신망관리시스템(NMS) 등 PCS사업을 위한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일로 앞으로 10년간 9억6천만 달러가 소요될 예정이라고 한국정보통신측은 설명했다. 한국정보통신은 이 사업을 위해 이미 미국에 현지사무소를 개설했으며 기존 SI사업부를 확대 개편, 조만간 이를 한국정보텔레시스(가칭·대표 성기중)로 독립법인화할 예정이다. 특히 세계 5위 규모의 미국 SI업체인 캡제미니사를 비롯한 다수의 국내·외 업체와 기술컨소시엄을 구성키로 하고 이미 주요업체와 협력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서 한국정보통신은 시스템 기본 설계와 디자인 등 프로젝트 전체를 총괄하기로 하고 캡제미니사에 프로젝트 진행을 맡기기로 했다. 또 과금정보시스템의 실시간 데이터 수집 분야는 SCI사에, 고객관리 및 과금분야는 LHS사 또는 ALLTEL사에 맡기고 소프트웨어 개발은 앞으로 선정될 국내 업체에 맡길 예정이다. 통신망관리시스템의 성능관리 분야는 캐나다의 크로스키사, 장애관리 및 구성관리는 미국의 전문업체 등에 분배할 예정이다. 한국정보통신은 지난 86년 5월에 설립된 정보통신 전문기업으로 지금까지 신용카드 조회기인 「이지체크」사업으로 잘 알려졌다.<이균성> ◎의미/SW종주국 미서 실력 인정 “쾌거” 한국정보통신의 이번 넥스트웨이브사 수주건은 국내 SW사업에서 일대 쾌거라고 볼 수 있다. 특히 한국의 중소기업이 SW의 종주국인 미국에서 세계 굴지의 SI업체를 거느리고 대규모 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 총괄한다는 점에서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만하다. 더구나 한국정보통신은 그동안 국내 SI업계에서마저 잘 알려지지 않은 업체여서 업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그간 한국정보통신은 SI사업보다 신용카드사업 등 정보통신 분야에 주력해온 회사다. 이번 수주는 한국정보통신이 지난해 PCS 신규사업자 선정에 참여하면서 PCS에 대한 기술적 노하우를 축적한 게 결정적인 요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게다가 이번 수주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성기중사장이 SI업체인 포스데이타 등에서 일해와 이미 IT(정보기술) 분야에 정통했던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수주는 또 지난해말 그룹웨어 전문업체인 핸디소프트사가 일본에 대규모의 SW를 수출한 데 이어 성사돼 운영체계를 제외한 응용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한국 SW기술이 점차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반영하는 사례로 분석된다. 또 국내 대다수의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통합 업체가 올해를 해외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있어 이들 업체를 더욱 고무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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