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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고희 눈앞 전직교수 박사학위
입력1999-08-23 00:00:00
수정
1999.08.23 00:00:00
오현환 기자
주인공은 25일 이 대학 후기학위 수여식에서 「대학국어의 문학교육방책 연구」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는 전용윤(田溶允·66)씨.田씨는 지난 1952년 성균관대 국문학과에 입학, 1957년 졸업한 뒤 천안공업전문대에서 교수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교수생활을 하면서 학문에 대한 갈증을 느껴 1981년 청주대에서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정년을 앞둔 1996년 9월 마침내 용기를 내 모교인 성균관대 박사과정의 문을 두드렸다.
그는 1998년 2월 천안공업전문대에서 정년퇴직한 뒤 학업에 더욱 매진, 만학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의 아들뻘되는 학생들과 함께 박사학위를 받게 됐다.
田씨는 특히 후배인 이 대학 국어국문학과 윤병노(尹炳魯·53학번) 교수 밑에서 논문지도를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田씨는 현재 자신이 몸담았던 천안공업대 국어국문학과에 시간강사로 출강하고 있다. 성균관대는 田씨의 학구열을 높이 사 25일 학위수여식 때 학생대표로 학위를 수여할 계획이다.
오현환 기자HH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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