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생산자물가지수(2010년=100)는 전월과 같은 101.8을 기록했다.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2010년 11월(101.78) 이후 4년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는데, 4월에도 이 상태가 지속된 것이다. 지난해 4월과 비교한 생산자물가는 3.6% 떨어졌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물가로, 통상 한두 달 뒤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지난 4월 생산자물가가 낮은 상태를 지속한 데는 석탄 및 석유제품의 가격하락 영향이 컸다.
석탄 및 석유제품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3.4% 떨어졌고, 전달과 비교해도 3.0%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작년 동월 대비 경유(-36.1%), 나프타(-39.2%), 휘발유(-36.3%), 벙커C유(-34.0%) 값이 두루 내렸다. 이밖에 전기 및 전자기기 제품이 작년 동월 대비 1.5%, 전달 대비 0.9% 각각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은 작년 동월 대비 1.1%, 전월 대비 1.7% 올랐다. 금융 및 보험 상품은 작년 동월 대비 1.1%, 전달 대비 1.3% 상승해 석유류 가격 하락분을 상쇄했다.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달 대비 6.4% 하락했다. 전월 대비로는 0.6% 떨어졌다.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원재료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8.8% 떨어졌다. 중간재는 6.2%, 최종재는 0.5% 각각 내렸다.
수출품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보다 4.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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