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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한-인도 CEO포럼 출범…기업간 소통채널 뚫었다

박대통령 인도방문 이후 1년여 준비끝에 결실

“경협수준 한단계↑”…현대차·마힌드라 성공사례 공유

한국과 인도 양국 기업인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한-인도 CEO 포럼’이 출범했다.

지난해 1월 박근혜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계기로 양국 기업 간 소통 채널을 열고자 1년여 준비한 끝에 이룬 결실이다. 포럼 공동위원장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인도 최대 글로벌 기업 아디티아 비를라 그룹의 쿠마르 비를라 회장이 맡는다. 대한상의와 산업통상자원부, 인도 상공부 등은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박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한-인도 CEO 포럼 출범식을 열었다.

양국 기업인 300여 명이 협력투자 전략과 성공사례를 공유했다.

한국 측에서는 박 회장과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이덕훈 수출입은행장,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이사,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홍재성 JS코퍼레이션 대표이사 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인도 측에서는 비를라 회장과 조츠나 수리 인도상의 회장(바라트 호텔 회장), 싯다르트 비를라 엑스프로 인디아 회장, 케이 수브라마니암 코친 조선소 회장, 알 코테스와란 인도해외은행 회장이 나왔다.

양측은 사전 간담회에서 인도 정부의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기조에 맞춰 경협 수준을 한 단계 높이자는 목표에 합의했다.



한국 기업인은 인도 정부에 행정절차·세무조사 간소화와 자의적 법규해석 자제, 체계적 인프라 구축을 요청했다.

박용만 회장은 환영사에서 “오랜 문화적 교류로 협력해 온 한국과 인도는 각자 강점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며 “양국 인재의 창의성을 바탕으로 인도의 과학기술·소프트웨어 역량과 한국의 제조업 역량을 융합한다면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힘을 합치면 강해진다’는 힌두 속담을 인용하며 “아시아 3, 4위 경제대국인 양국이 굳건한 파트너로 힘을 합친다면 아시아 시대의 주역으로 함께 우뚝 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포럼 본회의에서 이보성 현대차 이사는 1998년 12만대에서 2014년 68만대로 실적을 끌어올린 인도 자동차시장에서의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파완 고엔카 인도 마힌드라그룹 부회장은 쌍용차 인수로 시장 확대와 제품 경쟁력 향상, 노하우 공유 등 시너지효과를 얻은 경험을 소개하며 전략적 인수합병(M&A)을 파트너십 방안으로 제시했다.

이밖에 산업통상자원부는 모디 총리 방한을 계기로 인도 정부와 시청각공동제작 협정 및 전력·에너지신산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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