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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턱뼈 인공배양 성공
입력2003-07-14 00:00:00
수정
2003.07.14 00:00:00
손철 기자
국내 연구진이 치아 구조를 완벽히 갖춘 생쥐의 턱뼈를 인공배양하는 데 성공했다.
서울대 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정필훈 교수팀은 태어난지 11일 된 생쥐의 구강 상피세포를 시험관에서 4일간 키운 뒤 다른 생쥐의 콩팥에 이식해 32일간 배양한 결과, 이 세포가 콩팥 속에서 턱뼈ㆍ앞니ㆍ어금니 등으로 발육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배양된 턱뼈에서 자란 앞니ㆍ어금니는 생쥐의 실제 치아구조와 같았으며 치아구조물인 에나멜ㆍ덴틴ㆍ치아뿌리ㆍ치수 등은 물론 치아뿌리 모양까지 갖춘 완벽한 상태였다.
정 교수는 “이번 동물실험 성공으로 치과분야 인공장기 제작을 앞당기게 됐다. 특히 얼굴의 일부인 턱뼈와 치아를 동시 배양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충격흡수가 부족하고 교정력이 없는 임플란트 등 인공치아 대체, 얼굴기형 예방 가능성을 열었다”고 말했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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