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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특집] 용인, 수도권투자 '1순위'
입력1998-11-23 00:00:00
수정
1998.11.23 00:00:00
「서울 강남, 분당, 그리고 용인」 지난해까지 수도권 남쪽의 고급주거지역은 이같은 순서로 확산돼 왔다.용인은 빼어난 자연환경, 꾸준한 교통망 확충 등에다 「강남」프리미엄까지 등에 업고 서울주변 아파트 시장의 관심거리였다.
이 곳에서 아파트 공급이 뜸해진 것은 올4월부터다. IMF(국제통화기금)체제를 맞아 업체들이 공급계획을 잇달아 연기한 탓이다.
업체들은 지난달부터 용인지역에서 대거 아파트를 선보이고 있다. 내년초 공급물량까지 합치면 1만가구에 이른다. IMF한파가 한 풀 꺽일 2000년대 초반을 기대하면 수요자들의 눈길이 쏠리는 것도 당연하다.
용인이 수도권 신흥주거지 가운데 으뜸지역으로 꼽히는 가장 큰 까닭은 환경과 지리적 위치 두가지로 분석할 수 있다.
경기 광주와 함께 지역의 대부분이 숲과 산이다. 자연환경을 중요시하는 수요변화에 가장 적합한 곳이다. 이 곳에 들어서는 아파트도 대부분 산에 둘러 싸여 있고 낮은 용적률, 높은 녹지비율을 자랑한다.
자연환경이 빼어난 곳은 서울 북부지역 동·서부지역에도 많다. 그런데도 용인이 다른 지역보다 경쟁력이 있는 것은 지리적 위치 덕분이다.
서울 강남지역의 중상류층은 북부지역보다 남부지역을 선호한다. 강남 프리미엄이 용인에까지 영향을 준다는 얘기다. 게다가 분당신도시의 대형생활편익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경부고속도로변에 위치, 교통여건이 어느 곳 못지 않게 빼어나다.
경부고속도로나 서울~분당간고속화도로, 신·구 43번 국도, 지하철분당선, 신갈~안산간고속도로 등에다 상현리를 관통하는 수원~광주간 지방도로와 분당~영통간우회도로가 신설되고 있다. 교통여건은 좋아질 수 밖에 없다.
올 연말 용인에 공급되고 있는 아파트는 수지읍 상현리 일대와 기흥 구갈지구에 몰려 있다.
쌍용건설과 성우종합건설, LG건설, 성원건설 등이 상현리와 인근 성복리에 아파트를 공급하고 있다.
이 곳은 신·구 43번국도를 끼고 있는데다 수지2지구 주간선35M도로, 풍덕천~신갈간 8M도로 등이 입주전에 개통돼 서울 출퇴근이 편리해진다. 공급이 집중돼 소비자의 선택의 폭도 넓다.
상현리 5,000여가구와 함께 눈길을 끄는 곳이 구갈2지구 풍림아파트다. 3,200여 가구가 들어서는 구갈2지구에 포함돼 있고 경부고속도로, 393번지방도로 등을 타고 서울과 수원, 광주, 용인 등에 쉽게 갈 수 있다.
【이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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