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건설업체들이 체결한 단일판매ㆍ공급계약금액은 15조8,2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조4,349억원)보다 67.4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과 조선을 제외한 기타업종의 수주액도 7조5,672억원으로 지난해(5조4,258억원)보다 39.47% 증가했다.
반면 조선업체들은 지난달까지 9조8,730억원을 수주해 지난해(10조7,926억원)보다 8.52% 줄었다. 전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수주금액은 33조2,661억원으로 지난해(25조6,533억원)보다 29.68% 뛰었다.
유가증권 상장사는 최근 사업연도 매출액의 10%, 자산총액 2조원이상 상장사는 5% 이상 대규모 단일판매ㆍ공급계약을 하면 공시를 해야 한다.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71개사가 112건의 대규모 단일판매ㆍ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51개사, 78건의 공시를 한 것보다 각각 39.22%, 43.59% 늘어난 수치다.
수주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6조4,114억원규모의 호주 로이힐 프로제트를 따낸 삼성물산이었고, 4조1,750억원규모의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한 대우조선해양이 뒤를 이었다. 현대건설도 아랍에밀레이트(UAE)에서 3조7,515억원규모의 수주를 했고 GS건설도 베트남에서 2조6,881억원규모의 프로젝트를 체결해 수주규모 상위사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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