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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생존방안 곧 마련
입력2001-02-13 00:00:00
수정
2001.02.13 00:00:00
현대건설 생존방안 곧 마련
ADL社 경영진단 이달말 제출
이르면 이달안에 ADL사의 경영진단을 토대로 현대건설의 장기생존 방안이 마련된다. 또 현대건설 자구안의 핵심인 현대 계동본사가 매각되지 않으면 현대자동차 등 다른 계열사들이 보유한 계동사옥 지분까지 일괄 매각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금융감독원은 현대건설과 채권단의 이같은 자체 생존방안과 별도로 비상시 진행할 '현대건설 처리방향'을 마련, 유동성이 최악의 위기에 몰릴 때 출자전환 등의 조치를 단행키로 했다.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13일 "이르면 2월말, 늦어도 3월초까지 ADL의 컨설팅(경영진단) 결과가 정부와 채권단에 전해질 것"이라며 "여기에는 현대건설의 중장기 생존방안이 담길 것이며, 특히 비수익사업부문과 조직개편 등의 수익성 회복을 위한 세부내용도 들어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ADL의 컨설팅작업과 별도로 국내 회계법인을 선정, 세부적인 자산ㆍ부채실사작업을 벌인다는 방침아래 세부방안을 마련중이다.
정부와 채권단은 이와별도로 최근 현대건설로부터 '계동사옥을 3월까지 매각하되, 매각이 안되면 계동사옥의 지분을 갖고 있는 계열사 전체의 지분을 포함해 일괄매각한다'는 위임동의서를 받기로 추가 확약서를 징구받았다고 밝혔다.
현대본사 사옥은 건설외에 중공업ㆍ정유ㆍ자동차 등의 소유로 돼 있으며, 총 매각가액은 2,00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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